교회는 해마다 3월을 ‘성 요셉 성월’로 지내고 있습니다.

성 요셉 성월은 성모 마리아의 배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기른 아버지이신 요셉 성인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의 삶을 묵상하는 달입니다.

요셉 성인은 성령으로 잉태하신 약혼자 마리아를 가브리엘 천사의 명을 받고 아내로 맞아들이면서 하느님(천주님) 구원사업의 조력자로 등장합니다.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보호하려고 헤로데(헤롯)의 폭정을 피해 이집트로 피난가기도 하고, 나사렛으로 돌아와서는 가난한 목수로서 예수님을 양육하였습니다.

요셉 성인의 인품에 대하여는 성경에 별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법을 잘 지키는 ‘의로운 사람‘이었고, 하느님(천주님)을 충실히 섬기는 성실한 노동자였습니다.

1840년부터 가톨릭교회는 ‘성요셉 성월’을 정하였는데, 이것은 3월 19일. 성요셉 대축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비오9세 교황은 1870년 대사 선포와 함께 요셉 성인을 가톨릭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고, 레오13세 교황은 회칙을 통해 요셉 성인을 공경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오11세 교황도 대사를 선포하면서, 요셉 성인은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위해 받은 특별한 사명을 일생동안 충실히 수행하신 성인으로 공경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교회에서도 주보 성인인 요셉 성인을 초기교회 때부터 공경해 왔다. 1841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와 함께 배필인 ‘요셉 성인’을 한국교회의 공동수호자로 지정하여 선포했습니다.

※ 3월 미사 전 기도는 성 요셉 성월 기도를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