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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연중 제30주일 주임신부님 미사 강론

작성일  |2021.10.25 조회수  |860

연중 제 30주일(전교주일)


21. 10. 24  한강주임



+ 찬미예수님 (너희는 가서 세상 끝까지 말씀을 전하라!)


이제 우리는 교회 전례력에 의한 한해의 마지막을 향해 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종반부를 향하면서 우리가 들은 오늘 복음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으로 되어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는 모든 이들과 교회가 마음에 깊이 새기고, 함께 가야할 방향을 한마디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내일은 열려져 있습니다. 이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의 생각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딪치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입니다. 그 현장에서는 때로 한 치의 양보도 없고, 우리의 이성이나 정의, 인간의 고귀함 같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들조차도 외면되고, 무시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은 오직 어느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이루어집니다. 

 

사랑을 이야기하고 또 실천하자고 하면서, 한편에서는 인정사정없는 폭력들이 자행되기도 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사랑은 우리 신앙의 목표인 사랑과는 근본적으로 다름을 지금까지 목격해 왔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세상,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러한 곳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놓는 사랑을 가서 전하고, 살라.”고 하십니다. 세상과는 다른 예수님이 보여주신 참사랑과 그 실천을 통해 궁극의 행복, 구원의 삶을 얻으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 말씀 선포의 시작은 이미 신앙을 가진 이들의 믿음과 그 믿음에 대한 확신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오늘 로마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확신이 없다면, 그 믿음에 따른 삶의 기쁨과 행복을 먼저 맛볼 수 없다면, 우리는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 세상과 우리는 구별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외침 또한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오늘은 세상 온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교회가 한 마음으로 결의를 다지는 전교주일입니다. 복음 선포는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그 말씀에 따른 우리들의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실천은 “나는 과연 어떤 힘으로, 무엇을 위해 주님의 말씀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고 그 말씀대로 살 것인가?” 그 질문에 먼저 답을 해야만 비로소 시작될 수 있습니다. 


신앙인의 생의 목표는 오직 하나입니다. 바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한 채 살고 또 그것을 전하는 것, 그것이 우리 생의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임을 마음 깊이 새겨, 은총 속의 한 주간이 되도록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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