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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2] 연중 제24주일 주임신부님 미사 강론

작성일  |2021.09.13 조회수  |589

연중 제 24주일

                                

21. 9. 12 한강주임




+ 찬미예수님(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 말씀에 답하기 위해서 먼저 '나는 과연 누구인가?'라고 물어야 하고, 이어서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가?'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됩니다. 따라서 믿음을 향한 첫걸음은 '나는 무엇이고,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고 묻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을 갖고 사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고, 내가 추구하는 것, 바라는 그 지향은 나의 내면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신앙인은 같은 믿음을 고백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내면의 각자의 지향이 신앙을 통해서 표출되고, 직간접으로 속마음도 신앙인의 행위 중에 드러나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모두 일관되며, 우리 신앙의 가장 중심이 되는 단 하나의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제자인 사도 베드로를 향해, 그의 신앙고백을 또 한번 요구하면서, 예수님이 가시게 될 고난과 죽음, 부활을 통해 당신의 신원을 세상에 알리게 될 것임을 확인해 주십니다.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께서 영광은커녕 그러한 고통과 죽음에 이르신다는 말을 듣고 베드로 사도는 펄쩍 뛰지만, 예수님은 '내가 걷게될 그 길'을 반드시 따라야만 함을 거듭 제자들에게 분명히 하고 계십니다.


신앙인의 행복은 살아있거나 죽거나 그 모든 것이 하느님 뜻과 품안에 있음을 늘 기억하며, 삶의 참 평화와 행복을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삶 안에는 필히 세상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 있고,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바로 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선언이십니다.

베드로 사도처럼 놀라는 우리들을 향해서, 구약의 이사야서는 완전하신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데 과연 누가 그 사랑으로부터 나를 가로막을 수 있을 것인가? 라고 외칩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제시하시면서, 그 희망에 이르기 위한 우리들의 역할을 보여주시며, 먼저 그 길을 걸어가신 주님이 바로 우리들의 흔들림 없는 기둥이고, 삶의 중심이 되어야함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믿음을 어떻게 얻고 살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바로 그러한 삶에 대한 확신과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실천에서 얻어지는 결실입니다. 야고보서는 그 실천이 아니면, 우리의 믿음도 무의미해 짐을 단호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믿음을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내가 믿는 주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고, 그것은 뼈를 깎는 고통과 희생이 주님을 향한 기쁨으로 기꺼이 받아들여질 때, 나는 주님 안에서 사는 것이고, 그 행위를 통해 주님을 믿고 따르겠다는 우리의 의지가 틀림없음을 확인 받을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시간적으로나 현실 안에서는 멀고도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우리가 각오를 다지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며 행하는 나의 한 마디 말과 작은 행위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지금 나의 소중한 삶 가운데에서, 주님이 주신 그 기쁨과 행복을 깊이 맛볼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되기를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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