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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부활 제3주일 주임신부님 미사 강론

작성일  |2021.04.19 조회수  |918

부활 제 3주일


21. 4.18 한강주임




+ 찬미예수님 (빵을 떼어주실 때에야 알아본 예수님)


우리 삶에서 반드시 다가오는 숱한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나는 그때, 그 위기를 어떻게, 무엇으로 극복해 나갈 것인가?


부활하신 주님!

주님은 그렇게 죽음을 딛고 일어나셔서 다시 제자들 앞에 서십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당신의 존재와 그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십니다. 주님은 부활후 제자들의 삶의 공간으로 다가오셔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제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당신의 깊은 마음을 하나씩 나누어주십니다.


우리가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죽음에서부터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하느님의 능력이 아니시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면, 당연히 그 믿음에 따라 살아가야합니다.

그러한 신앙인의 여정에 또 하나의 걸림돌은, 우리들의 거듭되는 반성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인간의 근본적 결점과 죄들입니다. 여기서의 ‘죄’는 사회적 죄의 여부를 넘어서, 하느님의 말씀에 배치되는 모든 행위를 뜻합니다.

주님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시면서, 동시에 주님이 왜 오셨는지에 대해, 제자들이 자신들의 삶의 자리에서 깨달을 수 있도록 다가오십니다. 또한 제자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도움을, 말씀으로서가 아니라 당신의 잔잔한 몸짓들을 통해서 제자들이 느끼도록 이끄십니다.


주님은 허공이 아닌 우리 삶 속에서 실재하시는 분이십니다. 저 하늘에서 내려다 보시지만 않으시고, 우리 삶의 희노애락에 늘 함께 하시는 분, 비록 우리는 여전히 삶의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죄와 허물에 수 없이 넘어지지만, 주님은 그 횟수나 심지어는 죄질에도 상관없이 우리를 기다리실 것임을 의심 없이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쉽게 용서를 하지 못하고 서로 간에 고통을 주고받기도 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은 그 한계를 이미 초월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게까지 당신을 보여주셨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을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에 대해서조차 변함없이 깊은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러셨던 것처럼, 이제라도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로 오라고 초대를 해주십니다.

인간의 어떤 죄에 대해서도 한없는 자비와 사랑으로 받아주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그분을 바라보고 다가가야 하는지, 왜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바로 우리들의 근원적인 죄에 대한 무한한 용서를 담고 있고, 우리는 그 믿음과 주님께서 보여주신 무한한 사랑에 의지하여 진정한 회개의 삶을 비로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의 허물투성이의 마음을 기댈 수 있다면, 이제는 단순히 하느님의 계명을 수동적으로 지키는 것을 뛰어넘어, 내 삶에 다가 오시는 부활하신 주님의 참뜻을 깨달아 변화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신앙인의 삶은 복음의 최종적 목적지인, 세상에 주님의 말씀과 그 정신을 증거하는 실천적인 삶으로 반드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셨습니다.

그 자비와 사랑의 마음을 우리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일상 가운데서 하느님의 마음으로 용기와 힘을 얻는 신앙생활이 되기를 거듭 다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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