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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자 묵상 - 20210110

작성일  |2021.01.11 조회수  |43

한강성당 교우들과 함께하는 묵상 (2)


시간은 흘러가지만, 우리의 답답한 마음은 여기서 멈추어 있습니다.

그래도 살아가기 위해 기대와 희망을 애써 가지려 하지만, 인간의 마음으로는 그 한계가 너무나도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은 죽음까지도 이겨내는 희망을 알려주고,  예수님은 그 희망을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희망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교우님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아니면 무심코 지나쳤던 그리스도인의 희망의 의미를 다시 마음에 새겨, 이 어려운 시간들을 이겨냈으면 합니다.

              

                                    1. 10   주임신부 최정진 베네딕도




[코로나 시대에 다시 돌아보는 우리의 믿음]


* 앞으로 2~3주간 동안, 우리 믿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려합니다.



2.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


1)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오늘날 우리가 겪는 코로나가 미래 시대의 전환기적 사건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미 2천 년 전에 그 사건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세상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세상에서, 역사상 최대의 전환기적 사건이었습니다.


그 전환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외적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오셔서 선포한 복음, 즉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삶의 기준을 목말라 하던 이들에게 그 방법이 선포되었다는 것이고, 그 모범을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복음선포를 위한 공생활을 통해서 세상에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비록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지만, 그분의 말씀과 뜻은 제자들과 그들이 이룬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공동체를 통하여 계승되고, 세상 끝까지 전파되기 시작합니다.

그곳이 교회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믿음을 전해받은 바로 그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역사 이래 가장 획기적인 사건인 이유는 그 누구도 실현하지 못했던,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진정한 도움과 나눔의 정신이 세상에 선언되었기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오늘날, 사실 코로나 이전까지, 하느님의 말씀은 세상에 전해졌지만,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또 온 세상에 교회가 세워졌지만, 예수님의 그 뜻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세상에는 가난과 질병과 고통이 있고, 그것을 이겨내도록 앞장서야할 그리스도인, 즉 우리들이 있기는 하지만 세상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인을 향한 세상의 외침


‘코로나 사태’가 이 전 세상에서는 겪어보진 못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외적인 삶의 변화보다 더 중요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신앙인의 과제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20. 3.7 산타 마르타 집에서 미사를 봉헌하시면서, ‘코로나 사태’가 인류에게 사상 최악의 고통을 주고 있지만, “이 시대에 우리 인류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또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고 하셨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공동소유의 이야기, “신자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꼭 필요한 만큼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어놓고 나누어 아무도 궁핍한 사람이 없었다.”(사도 4,32-35) 고 전하는 사도행전의 기록은 오늘날 결코 공평하지 않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왜 교회이고, 왜 존재하는가?


돌이켜 보면 ‘코로나 사태’는 글로벌 이라는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생활환경의 변화에도 큰 영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는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인류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왔고, 지금까지도 우리 삶 속에서 함께 해왔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가 먼저 생각할 것은, 우리의 지난 역사 안에서, 지금까지 존재해 왔던 인간사회의 갈등과 구조적 모순, 과욕에 기인하는 가난과 질병, 그리고 폭력과 전쟁 등으로 인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온 세상에 그리스도인이 살고 있었고, 또 여전히 복음 속의 예수님을 알고 믿고 있었지만, 인간사회의 근원적인 고통은 거의 해소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수 많은 나라들이 대책과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와 사회를 힘들게 해온 요소들은 여전히 방치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의 목표가 나만의 안위와 평화를 위한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세상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왜 그리스도인이 꼭 존재해야 하는지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마태 5,13-16)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못내 아프게 내 마음에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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