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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주임신부님 미사 강론

작성일  |2021.01.04 조회수  |856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021. 1. 1 한강 주임


+ 찬미예수님


오늘은 새해 첫날입니다. 교회는 이 날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기념하면서, 동시에 온 인류의 바람인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날입니다.

단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한 우리 모두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서, 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님의 특별한 전구를, 한 마음으로 청해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에 대한 칭호는 이미 5세기 경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날로 발전하던 시기였습니다.

천주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기념하던 날은 지역마다 다르기는 했지만, 그리스도를 통해 창조주 하느님을 믿게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모님에게 특별한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믿음 안에서 성모님이 차지하는 그 역할에 대한 교회 공동체의 분명한 이해와 공감이 있었음을 뜻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 그 칭호 자체는 엄청난 것이지만, 그 모든것의 시작은, “하느님의 아들이 평범한 한 가정의 자녀로 태어났다는 것”이고, 그에 앞서, 받아들이기 쉽지않은 위기를 믿음으로 극복했던 성모님이 계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그 말씀을 받아들여, 그 믿음으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 믿음은 상황에 따라, 또 시류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게 꿋꿋하게 살고 싶지만, 실제로는 늘 흔들리고, 넘어지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하느님을 의심하고, 심지어는 신앙을 잃기도 합니다.


그렇게 험난한 세상에 놓여져 있는 우리들이 본받으려는 믿음의 모범이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은 평범한 시골처녀였습니다.

그저 하느님 말씀과 이끄심에 의지하며 살려고 했던 분이셨습니다.

굳이 우리와 차이가 있다면, 성모님도 온전한 인간의 마음을 갖고 있는 분이셨음에도, 예수님 생애의 끝까지, 하느님의 말씀과 이끄심에 자신의 삶을 내어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인 우리에게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세속의 눈으로 보면 평범한 이웃이었던 이 가정은, 세상에 오신 구세주를 보살피며, 우리에게 다가올 구원을 하느님의 뜻대로 준비하는 귀중한 보금자리였습니다.


성모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바램도 그래야 할 것입니다. 대단한 것, 많은 것, 좋은 것, 그리고 그것들을 얼마나 갖고 있고, 또 얻을 수 있느냐가 아닌, 참으로 세상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을 구하고, 그것을 지키려는 마음, 또 그렇게 얻은 것을 길이 간직하려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모님에게서 우리가 가야할 길, 그 모범을 찾으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 길을 쫓아, 구원된 삶의 여정 가려고 합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리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직해온 믿음은 그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우리를 이끄시는 분께 맡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다시 맞이했습니다.

새 날이 와도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리 걱정을 하지 않으려 해도, 마음이 무거운 것은 바로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께, 그리고 그 삶의 여정에 흔들림 없이 함께 하셨던 성모님께, 우리의 그 모든 마음을 아뢰고 도움을 청합시다.


“주님 저희는 한 없이 약한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 이끄시고 도우셔서, 저희에게 다가오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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