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한강성당

로그인

로그인 상태 유지

닫기

성당 대표 메일 안내 office@hankang.or.kr


한강 게시판


> > 독서클럽 구삼일삼

독서클럽 구삼일삼

헨리 나웬 신부님의 ‘마지막 일기’ 를 읽고- 김수희 (아가다)

작성자  |아가다 작성일  |2010.02.12 조회수  |747

헨리 나웬 신부님의 ‘마지막 일기’

 

처음에 하느님은 우리를 위하시는 하느님,

곧 우리의 수호자요 방패자가 되셨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오시면서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

곧 우리의 동반자요 벗이 되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당신 성령을 보내셨을 때,

하느님은 우리 안에 계시는 하느님, 곧 우리의 숨결이요 맥박으로 계시되셨다.

 

   부모님 덕분에 유아세례를 받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첫영성체를 하고

그 후로 지금까지 이런 저런 강의나 서적을 접하면서도 줄곧 그저 오래된 습

관에 불과한 나의 신앙은 여전히 무겁고 모호하다. 그런데 남들은 어떻게 신

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특히 그가 심리학자이며, 영성이 가득한 신부님이라

면.....


타인의 일기를 읽는 것만큼 직접적이고 가깝게 그의 내면을 느끼고 체험하는

방식이 또 있을까?


헨리 나웬 신부님의 ‘마지막 일기’ 는 그런 측면에서 나에게 한 인간을 알

게 하고, 그의 내면세계를 통해 보여지는 하느님, 사람들, 그리고 삶으로 체

험되는 그의 영성을 보게한다.


장애인 공동체에서 영적 지도신부로서, 진정한 친구로서 생활하시며 그들과

의 생활의 끈, 정신적인 끈을 소중히 이어가는 모습은 그들 중의 한 명 아담

이 죽었을 때, “나는 동반자 한 사람을 잃었지만 후견인 한사람을 얻었

다”고 여기며 그를 자기 삶 속에서 영원히 기억하려는 마음을 읽을 수 있으

며,
공동체 사람들 뿐 만아니라, 그 밖의 가족들, 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배

려와 감사의 마음,
뿐 만 아니라 공중그네팀의 서커스공연을 즐기고 실제로

그네를 타면서 ‘내맡김'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나웬신부님을 보여주는 사

진을 통해 그의 격의 없는 적극성과 유머러스한 인성을 느낄 수 있다. 




내가 가진 조건들이 유독 불리하고 힘들게 느껴지고 신앙이 나에게 무엇인

가, 회의가 밀려 올 때라도 이따금씩 돌이켜 영성의 시간, 성찰의 시간을 가

져본다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삶 속에서, 삶의 본질

과 실체는 누구에게나 같은 것이며, 그것은 결국, 나와 나를 둘러싼 그 모든

것들을 감사하게 여기며, 즐기고, 행복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가장 구체적이며 실제적으로 하느님을 체험해가는 신앙이 아닐까?

 

                                     김수희 (아가다)

 

  • 관리자

    아가다님.. 삶의 본질과 실체는 누구에게나 같다..감사하며 사는 삶.. 감사할 그 분을 향해 사는 삶이 진실된 삶이겠지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02-13 16:00:00 삭제


게시판 목록
번호 카테고리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119 독후감 coupled 2010.02.13 730
118 독후감 아가다 2010.02.12 747
117 독후감 gemstone29 2010.02.12 715
116 독후감 관리자 2010.02.11 622
115 독후감 강병준(Jun) 2010.02.11 755
114 독후감 shinjh 2010.02.11 654
113 독후감 바람 2010.02.10 613
112 독후감 솜사탕 2010.02.10 607
111 독후감 에이브 2010.02.01 795
110 독후감 관리자 2010.01.31 672
맨처음 맨 마지막
목록

하단 정보

[성당 개방시간] 05:30~21:00   [사무실 운영시간] 월 휴무, 화~금 09:00~19:00, 토~일 09:00~20:00, 법정공휴일 휴무

서울 용산구 이촌로81길 38   |   대표전화 02.796.1845 / 02.796.1846   |   혼인성사 안내 02.796.1847   |   팩스 02.790.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