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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작성자  |gemstone29 작성일  |2010.02.12 조회수  |716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은 이 세상에서의 끝임과 동시에 저 세상에서의 출발일 것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해도 죽음은 하나의 단어로만 인식 되었고 나와는 아직 무관한 것이라 생각했었다. 어머니의 죽음은 나를 여러 각도로 변화시켰으며, 어머니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었던 탓에 나름대로 어머니를 이해하며 화해를 계속하고 있던 중 난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을 접하게 되었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은 에디라는 사람의 죽음이후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을 통해 에디의 삶에서 많은 영향을 미쳤던 사람들을 더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우리가 지은 모르는 죄가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얼마나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오해를 많이 하며 괴로워하고 있는가? 그러한 것을 죽음을 통해서 후회와 용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바보짓이며 결국 사랑의 부족과 내 욕심이 항상 앞서서인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인류 전체가 하나로 묶여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며 하나의 소설이라기보다는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자녀로 처해진 상황은 틀리지만 만나는 이들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내 가족, 우리 이웃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각인 시켜 주는 하느님의 말씀과도 같은 책이라 생각 한다.

 

에디는 결코 평범하게 살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에디는 평탄치 않은 생활에서 좀 외골수의 생활을 하지만 인간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누구나 갖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 후 남이 겪지 않은 극한 상황인 전쟁을 겪고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육체적인 고통까지도 있었던 사람으로 편치 않은 생활 속에서 아버지와 좋지 않은 감정을 품으면서 노녀기를 맞게 되며 자기의 삶이 마치 아버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이라는 오해 속에서 우울하게 살다가 부인도 사별하게 된다. 하지만 편치 않는 몸을 이끌고 주어진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는 에디가 인간적이며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았던 사람 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쩜 이 세상의 모두는 결코 평범하게 사는 사람은 없을 것 이며 아니면 모두가 다 그렇게 사는 것이 평범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기회를 얻을 때 행복해하며 신께 감사 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을 경험할 때 좌절과 원망과 남을 탓하기 쉽다. 에디와도 같이.

 

이 책을 읽고 훗날의 나의 죽음을 더 가깝게 느끼게 되었으며 난 아직 하느님의 자녀로 하느님 말씀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살고 있으며 아직도 필요할 때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서 나를 이해해 주시기를 간청하며 살고 있었다는 것이 부끄럽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편히 정리가 되어감을 느끼게 되었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내 책임이며 나의 판단에서 이루어 짐을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책이며 하느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이끌어 주시는지 순간순간 느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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