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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을 읽고

작성자  |바람 작성일  |2010.02.10 조회수  |650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할 순간 중 하나가 '죽음'일 것이다. 죽는다는 것은 일면 무책임하게도 이 세상에서 영영 사라지는 것이다. 그것은 아무런 예고없이 갑자기 찾아오며 한 사람의 존재를 서서히 지워나가는 첫 단계이다. 그러나 죽음의 본질이 단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작가는 죽음을 또다른 삶으로 가는 전환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세상에 태어난 육신은 흙으로 사그라들어가지만 죽은 사람은 죽음으로써 새로운 세계와 조우하게 된다. '천국'이라고 지칭되는 그 곳에서 죽은 사람은 죽기 전에 자신이 크게 영향을 준 다섯 사람과 만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화해의 기쁨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기발한 상상이 아닐 수 없다. 

  죽음은 단절이라고 할 수 없겠다. 한 사람이 죽더라도 그 여파로 여러 사람은 인간의 피해갈 수 없는 종착지에 대해 성찰하게 되고 이것은 과연 소통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대로 사람은 죽고 나서 새로운 세상에서 행복한 영생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죽음이 주는 가능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심지어 전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조차도 영향을 주고 받는 이 땅에서 죽음은 우리가 서로를 좀 더 소중하게 대해주어야 함을 끊임없이 소리치고 있다.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에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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