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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체험을 읽고

작성자  |PAUL 작성일  |2009.12.07 조회수  |740

"기도의 체험"을 읽고


             '기도의 체험'은 지난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의 기도생활이 재대로 되고있는 것인지를 살피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부족한 것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를 가르켜주는 아주 유용한 기도입문서이다. '기도의 체험'의 내용으로 나의 기도생활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나는 지난 7월 세례성사를 받았다. 세례성사를 받았지만, 당시 나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매우 힘든 처지였다. 즉, 나는 처절하게 혼자라는 느낌이었다.    
 
그러한 나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필요했으며, 무조건 하느님께 자비를 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시여, 죄인인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기도를 드리고 또 드렸다. 
 
하느님을 향하는 간절한 마음에 나는 매일 ‘아침기도’, ‘묵주기도’, ‘기타 기도’(사제를 위한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 부모를 위한 기도, 부부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병자를 위한 기도, 돌아가신 부모/친지를 위한 기도 등) 등의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기도의 실천’에서도 기도의 시작은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고, 있는 그대로 내어보이고 내어 놓는 그런 ‘약함’에서 시작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말은 내 경우를 봐서라도 정확히 맞는 말인듯하다. 기도를 처음시작할 당시 나는 충분히 세상사에 힘들어서 내 생각과 계획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나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 손에 맡길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의 기도는 하느님을 향했으며, 솔직한 심정으로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같다.  

             기도를 시작한지 수개월이 지나면서, 나는 마음과 주변에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일 먼저 일어난 변화는 나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알게된 사실은 나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즉, 나의 모든것은 하나님께서 주셨던 것이고 앞으로도 하느님의 뜻대로 주시고 거두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두번째 변화는 매사 ‘감사’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지금 나를 있게한 것이 순전히 하느님의 사랑과 보살핌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힘든 상황에 처하게 하셨던 것도 이 모든것을 스스로 깨우치라는 큰 가르침이 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되었다.    
 
이어 세번째 변화는 기도 내용을 내 생활에 ‘실천’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기도가 하느님이 나에게 하는 말씀이며,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즉, 하느님께서는 매일 아침마다 기도내용(아침기도중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육신을 주시어 주님만 섬기고 사람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을 오롯히 도로바쳐 찬미와 봉사의 재물로 드리니 어여삐 받으소서')에서 처럼 주위에 관심과 봉사를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삶의 방식을 봉사하는 삶으로  바꾸나가려고 합니다.   
 
나의 기도생활은 이제 막 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기도생활을 통해 나의 삶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아직 완전하게 변화하지는 못했지만, 종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앞으로 계속해서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고 기도내용을 실천하다보면, 그리스도 모습을 많이 닮아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든다. 


                                                                                                       


                                                                                                                    오상룡바오로  

  • 관리자

    혹여 삶이 너무 버거워서 잠시 내려놓고 싶을때,
    형제님의 \'첫 마음\'을 저도 꼭 기억하겠습니다. 힘이 되는 묵상! 감사합니다.

    2009-12-09 18:00:5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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