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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정난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작성자  |노아가다 작성일  |2023.11.28 조회수  |700

제주교구 대정성지에서, 정난주 마리아의 백색순교자님의 자료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본래의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이름인 조선왕조의 인권유린정책으로 나온 노비의 이름으로 불러지고
기록된 정난주 마리아의 이름이 아직까지 노비의 이름으로 후손들이 본래의 이름은 모르고 비석에 기록되어 있어야 하는지
안타까움이 다가왔습니다.
본래의 이름은 정명련마리아 순조원년 1801년 승정원기록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역사적 자료에도 있고 그분의 삶에서 원하던 원하지 않던 노비의 이름으로 나라에서 지어준 이름으로 아직까지 기록되어 전해져서 안타깝습니다.

정명련(丁命連), 마리아(1773년 ~1838년) 정약현의 첫째 딸 정약전에게 서학을 배우고 고모부인 이승훈에게 마리아라는 세례를 받고 남편 황사영은 정약종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정명련 마리아의 친정어머니는 이벽선조의 누이이며 정약전,정약종,정약용이 숙부이십니다.
동생으로는 정소사순교자로 4대가 순교한 홍낙인 순교자의 아들인 홍재영에게 시집을 가서 성 홍병주, 성 홍영주 두 성인의 아들이 있습니다.
정명련 마리아의 조카로 홍봉주 토마스와 홍영주 바오로도 역시 순교하였고 103위 성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숙부 복자정약종의 아들 정철상복자,성정하상, 성정정혜 모두 순교하시고 성인이 탄생한 집안으로 신앙의 명문가 집안에서 탄생하고 학자집안의 장녀인 정명련 마리아의 이름으로 기록되고 기억되길 백색순교자님도 원하시고 계실것입니다.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순교자님과 아들 정철상 가를로순교자님은 2014년 교황님 오셔서 복자로 온 가족이 성인으로 추대되는 날이 얼마 안남은 역사에 남을 성인 집안이십니다.
주문모신부님을 도와 명도회 초대회장님이신 정약종의 가족으로는 장남 정철상 복자, 처 성인 유체실리아.성정하상바오로,성정정혜엘리사벳으로 성가정의 모범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렇듯 귀한 가계의 정약종순교자님의 제일 맏형이신 정약현의 큰 따님 이름이 정명련마리아님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17년도 제주교구 성지순례중 올린 글인데 엊그저께 제주교구청 현요한신부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10월30일 "정난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세미나를 하는데 초대하신다는 말씀과 17년도 제가 올린 글을 보고 주교님이 새로운 시각의 계기가 되셔서 지금의 세미나까지 왔다고 저를 초대하라고 하셨답니다.
세미나 주제대로 백색의 순교자 정명련마리아(노비이름 정난주마리아)를 새로운 시각으로 주님 보시기에도 좋고 정명련마리아선조님이 보시기에도 좋은 모습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석하려고 합니다.
제주에 가시면 새로운 시각의 정명련 마리아의 삶을 느껴보시고 혹시 이 달 30일 제주에 계신다면 참석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소: 제주교구 중앙 주교좌 성당 목요일 13시~17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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