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서울 용산 소재) “사도들의 모후” 꾸리아 소속 “영원한 도움의 성모” 쁘레시디움이 매화가 발꿈치를 들고 흐드러지게 만개하여 봄 향기 물씬 나는 좋은 계절인 2023년 3월 23일 대망의 2000차 주회합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주임신부님(허석훈 루카)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유례없는 어려운 시절에 비대면과 합동의 간단없는 주회를 한 것은 단원들의 헌신과 노력, 능동적 협조로 슬기롭게 위기를 잘 극복한 결과 영광의 2000차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저희 쁘레시디움은 1984년 11월 18일 창단하여 2004년 1월 19일 1000차를 기념하였습니다. 2000차에 이르기까지 안타깝게도 세상과 이별한 단원과 개인 사정으로 탈단한 단원들까지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심과 활동보고, 높은 인품으로 모범이신 미수(88세)를 지낸 맏형님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단원을 사랑과 화합으로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목회장의 이력을 가진 4명의 형제가 타 단체의 모범이 되도록 서로 서로를 격려하며 중심을 다잡아 가는 것도 쁘레시디움의 밝은 미래를 예견합니다.
현재 쁘레시디움을 이끌고 있는 모태서 이형라우렌시오 단장, 곽만순 마르코 부단장, 김영우 사무엘 서기, 김태은 사도요한 회계 등 4간부와 권영주 토마스아퀴나스, 장진어 바오로, 유재인 요셉, 문기남 보스코, 손원민 가브리엘, 조홍제 세례자요한 등 6명의 평단원이 쁘레시디움의 새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지난 3월 25일 우리 모두는 레지오 마리애가 처음으로 한국에 도입된 지역에 세워진 곳으로 알려진 “목포 산정동 성당”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부족한 신자들인 저희를 사랑이 넘치는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채워주시고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위한 우리의 기도를 주님께 전해주시길 간절히 청했습니다.
사순 시기에 주님과 성모님의 자비와 은총, 사랑과 겸손으로 서로를 위로, 격려하며 감사하는 신앙인으로 살면서 성모님을 모시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큰 사랑으로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통한 주님의 은총에 힘입어 우리 쁘레시디움이 영원으로 길이 이어지도록 성심을 다해 기원합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쁘레시디움을 위하여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