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프란시스코 교황께서 1981년 요한바오로 2세 교황께서
일본에서 시성식(일본에서는 열복식(列福式)이라함)을 집전하신지 38년만에 다시 일본을
찾아 주셨습니다.
동경, 히로시마를 거쳐 나가사기에서는 26위 성인과 188위 복자를 모신 니시사가(西坂)
근처의 빅 N 스타지움에서 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 특이한 것은 이제까지 갈라진 신자(離れ)라하며 이단자로 멀리하였었던
숨은크리스챤(隠れキリシタン)을 미사에 초청하였고 30여명의 숨은 크리스찬들은 기쁘게
미사에 참여하면서 선조들에게 보고하면 기뻐하실것입니다“고 하면서”우리의 존재를 인정해준
교황께 감사한다“고 하였답니다
이들 숨은 크리스천(Hidden Christian)은(본 2016년2월17일자 게시판 768 일본의 변종 기독교.. 참조)은
1587년 빠테렌-padre(신부) 추방이란 금교령이 내려진 후 여러번의 금교령이 내려지며 혹독한 천주고
탄압이 계속된 가운데 불교신자나 신도 신자로 위장하여 잠복하여 신앙생활을 해온 사람들로 지금도
나가사기를 중심으로 히라도(平戸) 나마즈기시마(生月島)), 고지마(五島)등에 흩어져 살고 있고 일년에
한 번 가레마즈진쟈(枯松神社)에서 선조들에게 제사를 올리고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하고 있다고 합니다.
1873년 명치때 금교가 해금한 후에도 이들 중 대부분은 천주교로 들어 오려하지 않고 그들의 선조들이
믿어온 방법대로 신부(おじ役)를 세우고 세례를 베풀고 구전되 내려오는 기도(오라슈-ortio)를 암송하면서
지금까지 신앙생활을하고 있다고합니다. (平戸市生月町博物館「島の館에 이들의 것들이 전시되 있음)
교황께서는 이들도 같은 형제로 품으시려하시는데 오랜시간 일본신도와 불교와 혼재해 일본 토종 종교화한
그들이 쉽게 천주교의 품에 안겨 올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 그들이 자기 지방에서 동백나무를
가지고 와서 교황님의 축복(축성)을 받아 돌아가 평화의 상징으로 하고 싶다고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