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성당에서 가까운 서부 이촌동의 새남터 성당에 가면, 성당 앞에 걸려 있는 샤를르 쿠베르탱이 그린 선교사 파견 장면의 작품이 걸려 있다
작품을 올릴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역사적 사실의 장면이라 조금 소개 해보려고 한다.
그 작품 안에는 보고 있는 위치에서 맨 오른쪽이 티벳의 주교님 이시고 그 다음이 수염을 기르신 구노, 브르트니에르,볼리,위엥,도리의 모습이라고 한다.
그 밑으로 어린아이가 나오는데 그 어린 아이가 바로 샤를르 쿠베르텡의 아들이고 이 아들이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텡이다.
1865년 파리외방전교회의 파견장면에서 신자들이 떠나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의 발에 엎드려 입맞춤하는 신자들과 순교성인 4분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점에서 감동스럽다.
교황 비오 6세는 역사상 유례없는 선교사 도움 없이 탄생한 조선교회의 소식을 전해듣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선교자금 은하 500냥을 내놓기도 하셨다.
선교사들의 모든 비용은 프랑스의 지방교구에서 자발적 봉헌으로 유지되었다고 하니 프랑스의 헌신과 봉헌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니콜라 다블뤼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끝으로 감동을 마무리 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출발이 매우 가까워진 것 같아서,
어쩌면 너에게 프랑스로 보내는 마지막 편지일지도 모르는 편지를 지금 쓴다.....
우리는 순례자들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인정은 하지만 충분히 생각해보지는 않는 것 같다.
나의 집은 가장이 유지해 나가야 할 책임을 맡고 있는 일종의 호텔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숙박객들이지..... 나의 집은 네게는 정말로 호텔일 뿐이었다.....
하느님 아버지가 가장인 집에 들어가 그곳에서 완전히 머물게 될 때,
우리가 더 이상 떠나지 않고 함께 있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사랑은 우리 관계의 기본이고 최종 목표다.
믿음과 소망이 언젠가는 하느님의 진리의 빛을 누리는 곳으로 사라진다 해도 사랑은 남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가족 관계는, 사랑의 후원으로 형성된 혈연의 매듭은 사랑을 위해 형성되었고,
사랑과 함께 존속하며 사랑에 의해 존속한다.....
하느님은 항상 나의 아버지이시다.
하느님께서 너를 아시아의 끝으로 데려가시기 위해 내 품에서 너를 데려가시는 오늘도 하느님께서 내게 너를 주신 날보다,
아니 오히려 하느님의 뜻대로 하나의 인간을 만들라고 맡기셨던 날보다 나를 덜 사랑하시지는 않는다.....
내 사랑의 그리고 내 희망의 대상인 이 아들이 내게서 떠나가면 위로의 성령께서 틀림없이 우리에게 올 것이다.
현재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야만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