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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일본식 조어

작성자  |미카엘 작성일  |2015.11.28 조회수  |1351

그 동안 교리만을 올려왔는데 가벼운 이야기로 쉬어갈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의 좀 유식한 사람들이 즐겨 쓰는 낭만(浪漫)

이란 말은 실은 일본에서 로망을 우리 옛 이두처럼 한자의 음을 빌려다 쓴 것 (일본에서는 아데지(라 함)것이기

때문에 낭만이라는 말은 애초 잘못 된 것입니다. 예컨대 일본에서 경우를 場合(ばあい이라 쓰고 어쩧든이라할 때 兎角

とにかく라하는데 경우나 어쩧든이란말을 장합이라든가 도각이라 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일본의 조어로

된 한자는 많은 것 같습니다. 가방이라 하면 서양에서 들어온 말로 알고들 있는데 이 또한 일본에서 만든 말로 이라 쓰고

가방(かばん이라 합니다. 여기에는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의 천황 명치가 1890년에 긴자를 지나다 다니자와

(タニザワ=지금도 긴자에 남아 있습니다)라는 작은 점포에 간판에 쓰여진 이란 한자가 어떻게 읽는지 알지 못해 가서 알아보라고 하니까 중국의 옛 트렁크 같이 생긴 물건 담는 통을 夾板이라 하였는데 일본식으로 발음하면 캬반이라 가방이라 읽는다고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와도 夾槾 유래설, 폴랜드말 kabas 유래설이 있으나 일본에서 만든 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는 고개를 나타내는 (とうげ또 틀를 나태는 わく등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이는 ” “”또는 "졸"이라 읽는 사람도 있지만 잘못된 것입니다)이렇게 이야기 하다 보니 우리 생활 속의 일본식 한자어에 주의(조심) 계단(층) 수속(절차)등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덧붙혀 요사이 젊은이들이 굵다 가늘다를 두껍다, 얇다라고 쓰고 있는 것도 듣기 거북 합니다. 두꺼운 허리 얇은 다리 ,마치 인간이 롤러에 짖눌려 납작해진 널판지 인간이 된 것 같습니다 웃기지 않은가요 늙은이의 노파심일까요?


  • 김대중

    넵^^

    2015-11-29 2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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