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한강성당

로그인

로그인 상태 유지

닫기

성당 대표 메일 안내 office@hankang.or.kr


한강 게시판


> > 함께하는 삶

함께하는 삶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려면

작성자  |미카엘 작성일  |2015.05.05 조회수  |1543

창세기 1920절에 나오는 롯과 딸들 이야기를 처음 대할 때 의아한 생각을 안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교회법으로도 신법을 어긴 행위이기 때문이고 이러한 이야기가 어떻게 성경에 버젓히 기술할 수 있었을가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따져 보면 그 시대엔 큰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크레오파트라 7세도 친 동생과 결혼했는데. 이집트에서는 딸이 왕위를 계승 받고 그와 결혼하는 남자가 왕이 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친혼을 할 수 박에 없었든 것입니다. 이것은 이집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신라에서도 성골또는 진골의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근친혼을 하였는데 촌수를 따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잘 알려진 김유신과 김춘추의 경우를 보면 김유신의 누이 문희가 김춘추의 부인(왕후)가 되고 그 사이에서 태여난 딸(지소부인)이 김유신의 부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근친혼은 고려까지도 이어져 의종은 어머니의 동생을 왕후로 맞이하기도 합니다. 또한 중국의 당 나라에서도 당태종의 아들 이치(당고종)가 어머니인 측정무후와 결혼한 사실도 있었든 것입니다. 한데 그리스의 오디프스의 신화를 보면 그리스에서는 모자간의 상간은 죄악시 했던 것 같습니다. 오디프스가 자기가 결혼한 왕후가 자기의 어머니라는 것 알고는 죽음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족속들은 금기시하였지만 아프리카의 아잔족은 부녀간 또는 모자간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롯이 살던 시대에는 근친간의 상간이 죄악시 안했던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종종 지금의 잣대로 이해하려고하여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성경이 쓰여질 때의 시대적 및 사회적 상황과 대상 그리고 목적 즉 무엇을 누구에게 이야기할려고 했는가하는 이해 없이는 제대로 성경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계시가 내려진 그 순간에 우리가 있어야만 비로서 바르게 하느님의 계시를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762 노아가다 2015.09.23 1205
761 노아가다 2015.09.23 1010
760 노아가다 2015.09.23 1047
759 매듭성모 2015.09.18 1113
758 미카엘 2015.06.06 6965
757 justinus 2015.06.01 3315
756 미카엘 2015.05.05 1543
755 길을 걷다 2015.04.20 1231
754 길을 걷다 2015.04.02 1225
753 justinus 2015.03.11 5000
맨처음 맨 마지막
목록

하단 정보

[성당 개방시간] 05:30~21:00   [사무실 운영시간] 월 휴무, 화~금 09:00~19:00, 토~일 09:00~20:00, 법정공휴일 휴무

서울 용산구 이촌로81길 38   |   대표전화 02.796.1845 / 02.796.1846   |   혼인성사 안내 02.796.1847   |   팩스 02.790.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