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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아들

작성자  |길을 걷다 작성일  |2014.03.17 조회수  |1256

교리반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 시간이었던 오늘 성경 말씀은

'되찾은 아들(루카복음)'이었습니다.

성경말씀을 읽고 마음이 움직이는 귀절을 찾아보시도록 했지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원하였지만)'아무도 주지 않았다.'를 고르신 분이 있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 귀절이 눈에 띄었습니다.'

격려를 하고 계속 말씀을 이어가시도록 했습니다.

'왜 아무도 주지 않았을까요?큰 것도, 별것도 아닌데... 그에게 문제가 있어서 주지 않았던 걸까요?..'

그에게 문제가 있어서 주지 않았다..아,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여러가지 상황을 살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야 받을 유산을 미리 달라고 하는데,

아버지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줍니다.

성경에는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방종한 생활로 가산을 다 탕진했으니,

이러한 상황을 주위에서 다 알고 있었을 테고, 그런 그를 괘씸하게 여겼을 수도 있었겠지요.

그래서 주지 않은 것일지도요.

 

바로 이 지점에서 아버지의 마음과 대비됩니다.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달려가' 맞으며 역시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그 아들이 돌아와 줌에 기뻐할 따름입니다.

우리는 사실 '조건적인 사랑'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잘해야만 사랑을 주거나 받을 수 있다고 여깁니다.

실패하거나 잘못한 나는 사랑받지 못하고 소중하지 않다고 여기고, 상대방도 판단의 잣대로 단죄합니다.

아무도, 아무것도 주지 않는 거지요.

진정한 의미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따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작은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아버지에게로 갑니다.

용기를 낸 작은 아들과 무조건 받아주시는 아버지. 아버지의 사랑, 자비하심..

오늘도 교리나눔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비신자들을 돌보시는 하느님은 찬미를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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