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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세례를 축하드립니다.

작성자  |길을 걷다 작성일  |2013.08.09 조회수  |1501

바로 내일이 세례식입니다.
일년에 적어도 두번 이상 세례를 도와 온 지 십년이 넘었지만
세례식을 앞두고 저희들 여정 봉사자들은 다시 긴장합니다.
수십 번도 더 본 세례예식서를 미리 공부하고 필요한 부분은 다시 체크해 둡니다.
신부님 강론이 끝나고 세례식이 시작되면 마음은 더 여유가 없어집니다.
신부님이 예비자 성유를 바르셔야 하는데 목단추는 미리 잘 풀어 놓았는지,
이마에 뿌린 세례수가 잘 닦였는지, 닦은 수건을 제때에 바꿨는지,
초에 불은 언제 붙여야 할지 늘 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생에 한 번,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날 예비자들에게
물 흐르듯 아름답고 은총 넘치는 세례식을 선물로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6개월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면면이 드러나게 마련이지요.
좋은 일엔 같이 기뻐하고 슬픈 일엔 서로 위로하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줍니다.
다른 사람의 신앙고백을 들으면서
'나는 언제 저렇게 믿음이 생기나'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는 순간을 맞기도 하고, 
그러면서 하느님이 마련하신 공동체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제 반은 열 분이 내일 세례를 받으십니다.
아니 정확히는 아홉이군요,
고2 형제는 중고생 여름캠프에 참가하는데
그 곳에서 친구들 축하를 받으며 세례를 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마 일생을 살면서 힘들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겁니다.

눈빛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은총이 흐르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는 한 자매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이런 엄청난 몫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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