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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 /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성자  |/ Nittany 작성일  |2013.03.04 조회수  |1450


사랑과 미움
                                               
                                                            
      /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옛적의 유행가 가사가 있습니다.
대단히 철학적이고 수묵화 같은 가사의 노래입니다.
제목은 “빛과 그리고 그림자”인데 그 가사의 일부분은
“사랑은 나의 천국,
사랑은 나의 지옥,
사랑하는 내 마음은 빛과 그리고 그림자”입니다.

이 노래를 위의 요한의 편지와 연결시키면
사랑은 빛이고 천국입니다.

그런데 사랑이 어둠을 가져오고
사랑하는데 마음은 지옥과 같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의 사랑은, 사랑은 사랑이로되 미워하는 사랑입니다.

무릇 모든 양단(兩端), 예를 들어
성과 속, 선과 악이 홀로 있지 않고 서로 기대어 있듯이
사랑과 미움도 홀로 있지 않고 서로 기대어 있고,
보름달과 그믐달이 달은 달이지만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듯
사랑과 미움도 사랑은 사랑이로되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합니다.

악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참 사랑의 밝음이라면
선까지도 미워하는 것은 거짓 사랑의 어둠일 뿐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사랑을 하면 빛 가운데를 거침없이 갈 것이고
미워하면 어둠 속에서 어디로 가는지를 몰라 헤맬 것입니다.



  • / Nittany

    이번 겨울에 아주 큰 마음 먹고 그동안 미뤄 왔던.. 지난 공부하던 곳을 다녀 왔습니다. 거의 25년전에 공부하던 학교 교정도.. 애들이 태어나고 자라던 학교아파트도 더러는 없어지고..아쉽기도 했지만.. 옛날 추억에 잠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곳 학교 애칭이 Nittany Lion 이고.. Nittany는 동네 산의 이름인데..원래는 옛날, 그곳에 살던 인디언 추장의 딸 이름이었다고 합니다.ㅎㅎ 원래 고유명사라 첫글자를 대문자로 썼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바꾸었습니다. 미국여행중에 시차때문에 새벽에 잠이 깨어 호텔 로비에 혼자 여러 생각하다가.. 호텔 컴퓨터가 영문 자판 밖에 없어서.. 영어로 글도 하나 올리고..댓글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해하여 주시길..그리고 여기저기 글들을 보다가 김찬선 신부님 글을 만나게 되었는데.. 참 좋아서 자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악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참 사랑의 밝음이라면..선까지도 미워하는 것은 거짓 사랑의 어둠일 뿐\"이라는 말씀의 여운이 마음에 남습니다. 김신부님 말씀 깊이도 깊이지만.. 글도 참 잘 쓰십니다. 홈피 가족 모든 분들 성스러운 사순기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3-03-04 11:00:00 삭제
  • 마리아

    선생님, 저도 다시 그곳에 가고싶어요. 여전히 아름답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대학촌이겠지요?
    벌써 그 곳을 떠난지 14년이 되었네요. 그래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

    2013-12-07 15: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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