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아기 예수님!"
작성자 |수평선
작성일 |2012.12.25
조회수 |1185
성탄, 우리를 위하여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벌거벗은 모습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까꿍! 아기 예수님!
예수님이 울고 계십니다. 왕왕 울고 계십니다.
누가 그 예수님의 울음을 그쳐드릴 사람 없나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어 우리를 위해 모든 걸 버리시고 벌거벗은 아기의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
그 사랑은 천사를 보내도 될 일을 당신이 직접 오실만큼의 사랑이었고, 단 한 방의 기적으로도 하실 수 있는 일을 매맞으시고 못박히시고 죽으시고 묻히시며 갖은 고통과 아픔을 겪으시며 이루실 만큼의 큰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 앞에 여러분은 어떻게 보답하고 계십니까?
그리스도인은 무엇으로 그 분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계십니까?
혹시 돈, 권력, 욕망...
지상에서 천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이면서도 천상의 것이 아니라 지상의 것에만 마음을 두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하느님과 예수님의 마음에 드는 삶이 아니라 사탄과 악마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고 계시지는 않으십니까?
만약 그렇다면...
하느님과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요?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지고... 분노에.. 슬픔에... 왕 왕 울고 싶지 않으실까요?
그렇습니다.
매년 오는 성탄입니다.
작년에도 왔고 재작년에도 왔습니다.
새로울 것도 없고 달라질 것도 없습니다.
잠시 시간 내서 성탄 미사 보면 되고 잠시 수고하면서 이런 행사 저런 행사 모나지 않게 나름 재미있게 잘 치르면 됩니다.
물론 그마저도 이 황금같은 연말 연시에 시간 아깝다, 할 일 많다는 핑게로 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자리, 아기 예수님의 자리는 도대체 얼마나 있단말입니까?
우리 마음 안에 그 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십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성탄을 맞아 카드도 쓰고 이벤트도 생각하지만 중요한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 성탄을 맞아 좋은 선물도 고르고 만남도 만들지만, 정작 성탄의 주인공이신 아기 예수님을 위해 여러분은 어떤 선물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어떤 선물이야말로 그 분을 진정으로 기쁘게하는 선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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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봉신부님의 "성경 속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까꿍, 아기 예수님!"을 외칠 것을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