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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작성자  |stephania 작성일  |2012.05.17 조회수  |1115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정희성

  • 로즈메리

    참 슬픈 시입니다. 자신의 슬픔을 강에 퍼다 버리며 사는 삶도 있는데..모두 하느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겠지요.

    2012-05-22 15:00:25 삭제
  • stephania

    안철수원장님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사업을 위한 재단을 만든다고하셔서 저도 희망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분 팬입니다.

    2012-05-29 12:00:00 삭제
  • stephania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고 그래서 사회적 지위를 얻지 못하고 다시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삶에 처연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 입니다.

    2012-05-23 05:00:21 삭제
  • 로즈메리

    정희성 시인은 현실참여파? 시인이지만, 시의 순수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작가입니다. 저도 이 분을 좋아합니다. 가난의 대물림..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래도 대안은 교육뿐입니다. 저소득층의 뛰어난 자녀들에게 고등교육이나 유학 등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해야 겠지요.

    2012-05-29 11:00:4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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