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인장


기름의 명칭인 성유Chrisam는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명칭에서 '그리스도'Christ라는 이름이 유래합니다. 그 기름의 명칭은 영예로운 승리를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그 명칭이 그리스도라는 명칭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성유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도유하고 치유할 때 그리스도께서 그 기름 안에 은밀히 동반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고통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래서 하혈하는 여인이 흘리던 피마저도 그리스도의 옷자락에서 그분을 발견하고는 멈추게 되었던 것입니다. 

기름은 노인들에게는 지팡이가 되고 젊은이들에게는 무기가 됩니다. 기름은 병자를 일으켜 세우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보호막이 되어줍니다. 기름이 하는 역할은 하나이면서도 매우 다양합니다. 기름이 제대를 도유하면, 그 제대는 화해의 희생제물을 품게 됩니다.

그 기름은 거룩한 성령의 벗이자 종이 됩니다. 기름은 마치 제자처럼 그분을 따릅니다. 그분께서는 사제와 기름부음을 받은 이에게 기름으로 표시를 해두셨습니다. 성령께서는 기름으로 당신양에게 표시를 해두셨습니다. 그 표시는 밀랍으로 봉인하는 인장 반지와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의 인장은 세례를 받아 표징을 얻은 사람의 몸에 표시를 남깁니다.   (시리아의 에프렘,'동정녀 찬가'IV.V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