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한강성당

로그인

로그인 상태 유지

닫기

성당 대표 메일 안내 office@hankang.or.kr


한강 게시판


> > 함께하는 삶

함께하는 삶

"아니, 뭐. 난 그냥 거리에서 주워들었네."

작성자  |는개비 작성일  |2012.01.12 조회수  |1349


소크라테스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의 일이다.
놀란 제자들이 찾아와 통곡하며 말했다.
"스승님, 이게 웬일입니까? 아무런 죄도 짓지 않으셨는데 이렇게 감옥에 갇히시다니요.
 이런 원통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소크라테스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제자들을 달랬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꼭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와야 속이 시원하겠느냐?"

-또 어떤 일화-

하루는 소크라테스의 친구가 찾아와 다급하게 소리쳤다.
"여보게, 소크라테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방금 내가 밖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아나?
 아마 자네도 들으면 깜짝 놀랄거야. 그게 말일세......."

"잠깐 기다리게. 자네가 지금 전하려는 그 소식을 체로 세 번 걸렀는가"

"체로 세번 걸렀냐고? 대체 무슨 체를 말하는 건가?"

"첫 번째 체는 진실이네. 자네가 지금 전하려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아니, 뭐. 난 그냥 거리에서 주워들었네."

"그럼. 두 번째 체로 걸러야겠네. 자네가 전하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선의에서 나온 말인가?"

친구는 우물쭈물하며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세번째 체로 걸러야겠네. 자네를 그토록 흥분하게 만든 그 이야기가 정말 중요한 내용인가?"

"글쎄......, 뭐 그다지 그런 것 같지 않네만....."

"사실도 아니고, 선의에서 비롯된 마음에서도 아니고, 더구나 중요한 내용도 아니라면 나에게 말할
 필요가 없네. 그런 말은 우리의 마음만 어지럽힐 뿐이네"

차동엽 신부님의 저서"잊혀진 질문"을 읽던 중
내게 필요하고 우리 공동체에 꼭 필요한 내용일 것 같아 옮깁니다.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572 stephania 2012.01.26 1129
571 stella 2012.01.24 1253
570 등대 2012.01.22 997
569 stephania 2012.01.19 1043
568 Parsely 2012.01.17 1108
567 수평선 2012.01.13 1132
566 는개비 2012.01.12 1349
565 stephania 2012.01.12 1118
564 stephania 2012.01.05 1215
563 등대 2011.12.31 979

하단 정보

[성당 개방시간] 05:30~21:00   [사무실 운영시간] 월 휴무, 화~금 09:00~19:00, 토~일 09:00~20:00, 법정공휴일 휴무

서울 용산구 이촌로81길 38   |   대표전화 02.796.1845 / 02.796.1846   |   혼인성사 안내 02.796.1847   |   팩스 02.790.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