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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새해

작성자  |물망초 작성일  |2011.12.31 조회수  |969

2011년 맨 끝날 보내면서 아쉬워 하지 말자고 속으로 뇌이면서
2012년 오는 해를 더 즐겁게 맞이하자고 입가에 웃음머금어 봅니다.

대림동안 신부님의 좋은 말씀 많이 들은 것이 내게 큰 힘이
되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특히 마지막주에 본당주임신부님의 주옥같은 말씀
내 신앙생활에 좋은 열매되어 풍성한 싹을 틔울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사람을 버리지 않으신다고....."
"연민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다고....."

"연민의 측은지심(
惻隱之心) 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고...."
그말씀에 귀를 기울이는데 왠 눈물이...

 말씀을 떠올려 보면서 여기 좋은 글 소개해 봅니다.

   < 신묘년을 보내고 임진년을 맞으며 > 
                  
          -이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하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겠지요
 해야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닫아 걸었던
 한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려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해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엔 없는것 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이를 용서하면
    그것자체로 행복할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 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 하렵니다
    " 가라 "옛날이여 
    "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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