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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시월의 가랑비

작성자  |등대 작성일  |2011.10.29 조회수  |1228




이 일 저 일에 쫓기어 바깥 한 번 내다보지 못하고   이 가을 다 보내고 계시지 않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순리는 소리 없는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울긋불긋 현란한 색채에 너울춤 추더니

오늘의 가을비에 못 이겨 한 잎 한 잎 지는 이파리가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합니다.

 
성모님과 함께한 “로사리오 성월”  시월...

감사보다 청원이 더 많았던 기도

바쁜 하루에 쫓겨 ‘대충’ ‘대강’으로 마무리 지었던 기도

어쩌면 너무 잘 알고 계셔서 다독여 주실 걸 믿으며 드렸던 기도...


오늘 화답송 시편 중

‘주님이 나를 돕지 않으셨다면, 내 영혼은 침묵의 땅속에 누웠으리라.

"내 다리가 휘청거린다." 생각하였을 때,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받쳐 주셨나이다.’...

부족함 많고 흔들림 속에서도 굳건히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는 예수님

삶의 주도권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에서

각자의 삶 속에서 다가오는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는 것이 겸손인 것을 가르쳐 주시는 분

이 계절이 가기 전 좀 더 깨달을 수 있다면

내게 가장 값지고 소중한 것을 헤아려 알아내는 숙제가  오늘의 “기도”일 것 입니다.

 
며칠 남지 않은 시월

새롭게 허락하신 오늘에 겸손되이 감사드리며

힘찬 새달을 맞이하기 위한  시월의 멋진 마무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가을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떠나가야 한다고 가랑비로 내립니다.

그런데 ...  그냥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있어달라,

조금만 더 가까이 함께 있고파 애달픈 이슬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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