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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겸재 정선과 그의 친구 이병연

작성자  |길을 걷다 작성일  |2011.07.21 조회수  |1622

겸재 정선에게는 특별한 친구가 있었답니다.
다섯살 아래였던 정선과 어려서부터 같이 그림도 그리고 놀던 친구, 사천 이병연.

친구는 시로 이름을 날리고 정선은 그림으로 이름을 떨치고...
멀리 떨어져 있을 때라도 정선이 그림을 그려 보내면 친구는 거기에 시를 쓰고, 
친구가 글을 보내면 정선은 그림을 그리고...
좋은 일이 있을때 같이 기뻐해주고
슬픈 일이 있을땐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었을 그런 친구.

그런데 평생을 그렇게 벗해오던 친구가 큰 병이 들어 낫지를 않던 그해 여름.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긴긴 장마가 끝나고 날이 개자,
친구도 병을 이기고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린 그림.
인왕제색도( After Rain at Mt. Inwang).
물기를 머금은 바위산, 많은 비로 생겨버린 폭포,
그리고 저 오른쪽 구석에 그려넣은 친구의 집.
 
그의 나이 76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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