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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사랑과 모래의 공통점

작성자  |등대 작성일  |2011.07.14 조회수  |1346



오늘이 초복(初伏)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伏)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음은
비에 익숙해져 땡볕의 뜨거움을 잊어버린 것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장마의  위세가 이렇듯 대단해도 마음의 여유로움만은 잃지 않아야 하는데
이 곳 저 곳에서의  비 피해가 많은 것을 보니 그다지 편치 않은 것이 사실예요.
아마도 이 우중충함이 끝난 후
찜통더위가 몰려오면  그때 다시 빗방울을 그리워하게 될망정
이 시간의 初伏다움은  ‘쨍’ 하고가  잘  어울릴 듯싶네요
오늘 같은날,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 삼계탕 한 그릇 맛나게 드시고
복더위 건강 잘 챙기시는 하루 되셨으면 좋겠고요
곧 다가올 아이들 캠프와 식구들 휴가 계획 세우시며
쉼표 하나 찍어주고 갈 수 있는 남은주간 지냈으면 해요.
 내일의 뜨거운 태양을 기다리며 사랑과 모래의 공통점을 느껴보세요...

                                     사랑과 모래의 공통점

아이가

따스하고 하얀 모래를 두 손 가득이 움켜잡았습니다

이것이 사랑이랍니다.

 
손을 들어 올리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이별이랍니다.

 
아이는

흘러내리는 모래를 막아보려고 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미련이랍니다.

 
다행이도

손안에는 흘러내리지 않고 남아있는 모래가 있었습니다

이건 그리움이랍니다.

 
아이는

집에 가기 위해 모래를 탁탁 털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손바닥에 남아있는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추억이랍니다.

 
아무리 털어도 털어지지 않는 모래는

사랑의 은은한 여운입니다.

 
아이는 손을 씻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그것은

영원한 사랑을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등대

    오늘의 하늘 색 만큼이나 홈페이지가 밝아졌네요.
    그렇잖아도 한낮의 구름 보며 천사님 생각했지요...
    치료 받느라 힘 많이 들었을텐데... 그래도 힘든 내색 하지않고
    언제나 맑은모습 보기 좋아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께요. 홧팅!!

    2011-07-18 22:00:17 삭제
  • 출발천사

    주룩주룩 지리하게 쏟아 붓던 장맛비가 거치고 쨍하고 해뜬날 모래와 같은 사랑을 만났습니다. 내 살 같은 사랑! 사람!! 함께여서 행복하고 그대 사랑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좋은글 올려 주신 등대님 고맙습니다...한여름 건강히 잘 보내시길.....

    2011-07-18 18:00:0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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