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한강성당

로그인

로그인 상태 유지

닫기

성당 대표 메일 안내 office@hankang.or.kr


한강 게시판


> > 함께하는 삶

함께하는 삶

어떤 개인 날 / 노향림

작성자  |Parsely 작성일  |2011.06.06 조회수  |1217





어떤 개인 날


                                                   /노향림



낡고 외진 첨탑 끝에 빨래가
위험하게 널려 있다.
그 곳에도 누가 살고 있는지
깨끗한 햇빛 두어 벌이
집게에 걸려 펄럭인다.
슬픔이 한껏 숨어 있는지
하얀 옥양목 같은 하늘을
더욱 팽팽하게 늘인다.
주교단 회의가 없는 날이면
텅 빈 돌계단 위에 야윈 고무나무들이
무릎 끓고 황공한 듯 두 손을 모은다
바람이 간혹 불어오고
내 등 뒤로 비수처럼 들이댄
무섭도록 짙푸른 하늘.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482 Parsely 2011.06.06 1217
481 물망초 2011.05.31 1200
480 라이문도 2011.05.23 1259
479 물망초 2011.05.22 1207
478 등대 2011.05.21 1270
477 길을 걷다 2011.05.12 1369
476 Parsely 2011.05.11 1214
475 stella 2011.05.08 1376
474 물망초 2011.05.08 1191
473 물망초 2011.05.03 1199

하단 정보

[성당 개방시간] 05:30~21:00   [사무실 운영시간] 월 휴무, 화~금 09:00~19:00, 토~일 09:00~20:00, 법정공휴일 휴무

서울 용산구 이촌로81길 38   |   대표전화 02.796.1845 / 02.796.1846   |   혼인성사 안내 02.796.1847   |   팩스 02.790.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