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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정현종

작성자  |Parsely 작성일  |2011.03.23 조회수  |2552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정현종 
 
  
   아무도 본 적 없는 그 섬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그 섬
   그러나 분명 존재하는 그 섬 
   언제나 늘 기억속에 지워지고 없는 그 섬
   언제나 늘 귓속으로만 떠도는 그 섬
   언제나 갈비뼈와 갈비뼈사이에 부서지는 그 섬
   우리가 잃어버린 그 에덴의 섬
   한 여자가 있었고 한 사내가 있었던 그 섬
   그 섬에 가고 싶다
   그 섬에 가 그 섬에 등불 하나 걸어두고 싶다
   그 섬에 새집 하나 걸어두고 싶다  





  • 길을 걷다

    \'이 시에서 사람이 섬이라구 생각하십니까?
    글쎄요..제 생각은 다른데 시간이 있으시면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지요.
    -내가 너에게 가고 싶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너의 의사를 묻지 않고 너에게 바로 가는 건 폭력일 수 있다. 네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너와 나의 중간 지점에 섬이 필요하다. 나와 네가 만날 수 있는 섬..네가 나에게 오기를 원할 때 기다릴 수 있는 섬..-
    인간이 절해고도와 같은 섬이라면 삶이 얼마나 팍팍할까요?
    대신 각자의 것을 강요하지 않는 새로운 환경인 섬이라면 배려와 소통이 함께하지 않을까요? 아니 그것을 위하여 노력이라도 하지 않겠습니까? 등불을 걸어두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2011-03-23 19:00:55 삭제
  • 수평선




    무인도,
    서로의 낯선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그 섬에서 만남으로 부딪힐 때
    하나 되고 일치되기 까지
    길을 걷다님의 말씀대로 각자의 것을 강요하지 않는
    배려와 소통이 함께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월 십사일과 십오일, 1박 2일 주말의 환상코스 , ‘그 섬에 가고 싶다 .’...
    매년 시월, 가을의 단풍을 연상 시켰던 남성피정이 이번에 오월의 행사로 준비 되었다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하셔서
    애쓰시고 수고하셨던 노고, 바다에다 풍덩 던져 버리고 자연과 하나 되고 無가 되어
    그 섬에 등불하나가 아닌 수십 개, 수백 개의 등불을 걸어두고 오십시오.
    뭍에서 바라보는 그 섬은 별들이 가장 아름다운 섬이 될 것입니다

    2011-03-23 23:00:0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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