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내용을 이해하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작성자 |라이문도
작성일 |2011.03.20
조회수 |1281
요한복음서 1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삼위일체에서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의 관계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계신 신자분은 얼마나 될까요?
윗 말씀 중에 나오는 말씀과 빛 그리고 그분이라 함은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고 계신 분은 얼마나 될까요?
왜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하는지, 십자가의 길과 이 세상을 정말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주님께 영광을 드리며 사는 삶은 어떤 삶인지 알고 이를 실천하는 분들은 또 얼마나 될까요?
그런데 성경의 내용은 차치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십계명을 제대로 지키며 생활하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와는 반대로 성당 앞 주차장 형편이 마땅치 못해 지팡이를 들고 어려운 걸음하시는 어른신들도 많은데, 자신만의 편의 때문에 코오롱아파트와 원유치원 옆 찻길에 불법으로 차를 주차하는 분들로 인해 주변 분들이 한강성당도 다른 주변 교회들처럼 이웃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다고 인터넷에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음을 다들 모르고 계신건가요?
주님을, 하느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성모님의 전구가 왜 필요한 지도 모른 체, 요한이 왜 요르단 강에서 물의 세례를 주었는지, 그 세례의 의미 조차 모르면서, 주일 미사에 나와 주보로 부채질하고, 미사 시작시간 1~2분도 아니고 5분 10분 지각해 나오는 분들은, 아니 봉헌성가 후에 성당에 오시는 분들은 뭔가요?
그리고 신부님의 공지사항이 좀 길었다고 강복도 받지 않고 마침성가와 성호경도 긋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뜨는 분들은 무엇이 그리 바쁘신가요. 혹시 이 세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보다도 성경의 말씀을 이해하기보다도, 주님과 조금이라도 먼저 만나시려 조급해서 그러시는 건가요?
성경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웃을 배려하지도 않으면서 고해성사만 한다고 주일에 성전에 나와 주님을 모신다고 전부 신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겉만 가톨릭 신자인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십자가의 길이 어떤 길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참 신자가 되도록 먼저 묵상을 통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모두 좀더 느긋한 여유를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적과 같은 자신의 삶을 개신교에서의 간증처럼 남들과 나누려하지 마시고 조용히 성경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를 서로 나누며 진정한 신앙생활을 하심은 어떨런지요?
모르면 배우는 '불치하문(不恥下問)'하는 자세로 주님을 알아가는 사순 기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