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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예수의 성녀 데레사

작성자  |길을 걷다 작성일  |2010.10.14 조회수  |1403

"내 묵상 방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오성의 도움으로는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가 없기에 내 안에 그리스도를 상상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내 영혼은 예수님이 홀로 계실 듯한 곳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님은 홀로 슬픔에 잠기셔서 마치 도움이 필요한 사람처럼 나를 당신 곁으로 맞아 주시는 듯 싶었습니다.
나는 특별히 겟세마니 동산에서 주님이 기도드리는 장면을 묵상하며
그곳에서 주님 옆에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나는 주님이 흘리신 피땀과 그때 주님이 지니셨던 슬픔을 생각하고,
할수만 있다면 그 고통 중에 흘리신 땀을 닦아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내 자신의 너무도 큰 불충실을 기억하고는 감히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님 옆에 오래동안 있었고 이런 단순한 행동은 나의 영혼에 유익이 되었습니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자서전,
"천주 자비의 글" 중 일부입니다.
늘 주님 곁에 머무르고자 애쓰셨던 겸손하신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축일을 맞이하신 한강성당의 일꾼 장 데레사자매님의 가정에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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