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워서요~~
작성자 |물망초
작성일 |2010.09.30
조회수 |1234
더워 소리가 자연스레 나오던 날이 엇그였는데 어느새 가을 묻은
바람이 귓 가를 스치네요.
오늘 9월의 끝날 이며 순교자 성월 마지막 날입니다.
꾀 부리느라 기도 많이 못한 내 자신이 좀........
물론 순교자 성월은 내년 또 그후년에도 맞이할수는 있어요 하지만
2010년의 순교자 성월은 오늘이.......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오늘에 있기까지 자신을 온전히 던져 신앙의
굳음을 지켜내 주신 순교성인들 그분들께로 향한 기도 약함에
머리깊이 숙여 반성의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우스게 말로 버스지나간 뒤에 손 흔드는 격이네요.
우리 본당도 보수하느라 어수선 우리들의 거주지 아파트도 재건축
관계로 뒤숭숭 차분함을 찾기가 어려워요.
이럴때 단체에서 성지순례라도 다녀왔으면 했는데 그럴 기회가
없네요. 안나회에서 야외를 간다 하기에 기대를 했는데,,,,,
그곳도 아니어요 꼭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숙박을 해야 하는지
다함께 근교 성지에라도 다녀오면 어떠했는제 많이 아쉬워요.
성지에서 다함께 차분히 기도 드릴수 있는 기회는 없는가봅니다.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잘못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깨닳을수 있는 기회가 우리들 여정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데,
겨자씨 같은 작은 믿음이라도 크게 키울수 있는 기회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별의 아품을 진하게 느끼지 못한 이들은
모를 것입니다. "함께" 라는 단어의 의미를............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고 합니다. 이쉬워도 모두를 맘껏
사랑하렵니다.
웃음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들여다 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들여다 본다고 합니다.
많이 아쉬워도 언제나 웃음 머금고 그리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너무 많이 아쉬워요 순교자성월 오늘 보내는 이마음.
반성하면서 전에 어느 수녀님께 받은 글 여기 올려봅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칠때"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말아라.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말아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아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 만체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말아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말아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