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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너는 또 다른 나

작성자  |또다른나 작성일  |2010.09.17 조회수  |1238

성경 말씀의 핵심이 사랑이고 으뜸계명이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 2000년 동안 인류의 역사는 사랑보다는 증오와 투쟁과 전쟁으로 점철되어 왔습니다.

2000년 동안 물질적으론 엄청난 풍요와 성장을 이루어왔지만 우리의 마음은 오히려 더 빈곤하고 황폐화되어 우리들의 삶은 사랑의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삶과는 더욱 더 멀어져 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오늘날 전 인류의 30%를 상회하는 20억 인구가 크리스천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뿐더러 세상도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들이 서로간의 사랑을 키우고 하나 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은 서로를 남이 아닌 형제자매로 생각하고 가족같이 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설령 피를 나눈 친 형제와 같은 관계로 우리의 사랑이 성숙된다고 해도 그 사랑은 조그만 갈등에도 쉽게 깨어져 바로 남이 되고 맙니다. 

 실제로 친 형제간에도 돈 문제가 개입되면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 방법으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할 수 있는 완전한 사랑을 이루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이유도 우리들의 사랑이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을 가진 것이 사랑이며 인류의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또한 사랑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수천 년 전부터 예수님을 비롯한 많은 성인들께서 사랑을 강조하셨지만 우리는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오늘날엔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만 더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서로가 다른 사람을 남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남으로 보게 되면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존재가 되기 쉽고 우리 서로는 경쟁 상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남으로 보는 한 결코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 할 수 가 없습니다.

우리들 모두의 본질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같고 현상도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으로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이 세상에 남이란 없으며 모두가 나인 것입니다.

우리들이 서로를 또 다른 나로 본다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갈등과 미움과 대립은 사라지고 서로에게 사랑의 기쁨을 주고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진실로 하나 된 운명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또 다른 나로 본다면 우리 인류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 기아, 전쟁, 테러, 범죄가 사라지고 또 현재의 시장 자본주의에 의한 적자생존, 약육강식 등의 원리가 지배하는 먹고 먹히는 무한 경쟁의 세상이 아닌 공존, 공영, 공생 하는 무한 협동, 무한 사랑의 참다운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또 다른 나를 우리의 실제 삶에 적용하는 방법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나인 형제자매로 보고 나처럼 대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성당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서로 인사를 나눌 때 마음속으로 나인 신부님 나인 형제님 나인 자매님이란 생각을 가지고 서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면 우리의 사랑이 더욱 커지고 깊어질 것입니다.

이 또다른 나라는 생각이 우리들 마음의 사랑을 한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고 내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확신하며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삶에 실천해 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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