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한강성당

로그인

로그인 상태 유지

닫기

성당 대표 메일 안내 office@hankang.or.kr


한강 게시판


> > 함께하는 삶

함께하는 삶

연어 / 정호승

작성자  |Parsely 작성일  |2010.09.04 조회수  |1691

                 

                           연어
 

                                                              / 정호승
 
 
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
사람의 손에게 이렇게
따뜻함을 느껴본 것이 그 얼마만인가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 단지 한 마리 물고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누구나 먼 곳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그동안 바다는 너의 기다림 때문에 항상 깊었다
이제 나는 너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산란을 하고
죽음이 기다리는 강으로 간다
울지 마라
인생을 눈물로 가득 채우지 마라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은 아름답다
오늘 내가 꾼 꿈은 네가 꾼 꿈의 그림자일 뿐
너를 사랑하고 죽으러 가는 한낮
숨은 별들이 고개를 내밀고 총총히
우리를 내려다본다
이제 곧 마른 강바닥에 나의 은빛 시체가
떠오르리라
배고픈 별빛들이 오랜만에 나를 포식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밤을 밝히리라






  • stella

    연어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만큼 연어에게 불행한 일이 없다 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이기적 자기중심적인 시선에서의
    먹이감, 그 이상의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어를 진정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옆에서 보아 주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눈,
    바로 마음의 눈을 가져야 한다 합니다.
    안도현의 “연어”

    2010-09-04 22:00:22 삭제
  • Parsely

    조건없는 사랑, 나의 만족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그가 원하는 사랑을 하기란 어렵습니다. 이웃이나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봉사도 마찮가지 같습니다. 자기 만족이나, 자기 중심적 희생과 봉사가 아닌 그 자체로서 온전한 희생의 경지에 오르기란 참 어렵다고 합니다. 오늘도 단 하루, 아니 한 순간이라도 연어와 같은 삶을 살수는 없을가 생각해 봅니다.

    2010-09-04 09:00:31 삭제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433 또다른나 2010.09.17 1267
432 지혜의 샘 2010.09.14 1763
431 Parsely 2010.09.04 1691
430 지혜의 샘 2010.08.19 2409
429 등대 2010.08.15 1547
428 관리자 2010.08.14 1412
427 로즈메리 2010.08.13 1350
426 Parsely 2010.08.04 1486
425 stella 2010.08.03 1367
424 지혜의 샘 2010.07.30 3406

하단 정보

[성당 개방시간] 05:30~21:00   [사무실 운영시간] 월 휴무, 화~금 09:00~19:00, 토~일 09:00~20:00, 법정공휴일 휴무

서울 용산구 이촌로81길 38   |   대표전화 02.796.1845 / 02.796.1846   |   혼인성사 안내 02.796.1847   |   팩스 02.790.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