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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지나간 5월의 묵상 말씀...

작성자  |로즈메리 작성일  |2010.06.03 조회수  |1462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술이 취한 날에는 가족들을 성가시게 했고, 가끔은 이웃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날이 되면 미안해서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자녀 가운데 주일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어젯밤 꿈에서 예수님을 봤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피식 웃었습니다. “얘야, 예수님이 어디 있느냐? 오늘 밤 또 나타나면 한번 물어봐. 네 아빠가 지은 죄를 알고 있으면 말해 보라고 해 봐. 그러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어.” 그는 장난스럽게 대꾸했습니다.

다음 날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어젯밤 예수님이 말씀하셨어.. 아가야, 아빠한테 얘기하렴. 나는 네 아빠가 지은 죄를 벌써 다 잊었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버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술을 끊었다고 합니다. 은총이었습니다. 아들을 통해 무언의 깨달음을 만났던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죄와 연관된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사랑과 연관된 하느님’이 정답인데도 늘 잊고 지냅니다. 하느님을 인간적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죄는 벌로 이어진다고 늘 자책합니다. 그래서는 시련의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 시련이 은총임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행복을 누구보다도 깊이 바랐던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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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럽게만 느껴졌던 5월이 지나갑니다. 이제 여름이지요.. 지난 성모님의 날도 기억이 나고..
6월 매일미사책을 챙기다가 우연히 5월 매일미사책이 눈에 띄었지요. 그리고 책갈피가 접혀있는..
5월 언젠가 읽었던 오늘의 묵상을 다시 보며.. 우리가 겪는 수많은 크고 작은 시련과 우리의 연약함을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다시 깨닫게 되는 성심 성월이 되었으면 하고..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항상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관리하시느라 수고해 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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