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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예수님의 편지

작성자  |등대 작성일  |2010.04.20 조회수  |1486



오랜만에 모여 성서 말씀 외에 한 달 간의 근황과 미담을 나누는 복음나누기에서

아름다운 예수님의 편지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눈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주님은 한 순간이라도 나와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며
 
하나 됨을 깨우쳐 주시는 묵상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예수님의 편지>

 오늘 아침 네가 잠에서 깨었을때 난 이미 나의 포근한 햇빛으로 네 방을 가득 채워 주었지.

사실 나는 네가 “굿모닝” 하고 내게 인사해 주기를 바랬는데 너는 하지 않더구나.

너무 이른 아침이라 나를 미쳐 알아보지 못했나보다 라고 생각했단다.

 
네가 문을 나설 때 난 다시 한 번 너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부드러운 미풍으로 네 얼굴에

키스해 보았고 꽃내음 가득한 향기로운 숨결로 네 주위로 다가갔지.

그리고는 나뭇가지 위에 앉은 새들을 통해 나의 사랑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

그런데도 넌 나를 그냥 스쳐 지나 버리더구나.

 
얼마 후 난 네가 네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걸 바라보고 있었지.

정말이지 난 얼마나 네가 나와도 이야기해 주길 바랐는지 모른단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도 넌 계속 나에겐 한 마디도 건네지 않고 네 할 일만 하더구나.

 
오후엔 네게 신선한 소낙비를 보내면서 반짝이는 빗방울로 너에게 신호를 했지.

거기에다 너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천둥으로 한두 번 소리 지르기까지 했단다.

그리곤 솜털같이 하얀 구름사이로 널 위해 아름다운 무지개도 그려보았지.

그러면 네가 나를 쳐다보겠거니 했는데도 내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더구나.

 
네가 하루를 마무리 지을 저녁 무렵 난 네게 고운 석양을 보냈고

그 후엔 별들을 통해 네게 수 천 번 윙크를 보내며 네가 나를 알아보고

한번쯤이라도 내게 윙크해 주기를 바랐단다.

하지만 넌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더구나.

난 정말 마음이 아팠지만 밤새도록 잠든 너를 지켜보면서 아마도

내일 아침에는 반드시 나에게 반가운 인사를 해주리라 생각했단다.

 
이렇게 매일 매일을 난 네가 나를 주님으로 받아주길 바라면서 경이롭고 신기한 방법들을 통해

내 자신을 너에게 알리고자 했단다.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은 푸른 하늘보다 더 높고 깊은 바다보다 더 깊단다.

난 네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고 또 네게 나누어 주고 싶단다.



라일락 향기와 주님의 향기 가득한  행복한  봄날 되십시오...



 





 

  • 길을 걷다

    자신의 모든 것 내어주시고도 모자라 우리가 돌아봐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시는 수줍은^^ 주님의 마음...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이렇게 홈페이지에 올려 주시니,얼마나 감사한지요..

    2010-04-25 03:00:1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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