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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인연이기를 / 법정 스님

작성자  |Parsely 작성일  |2010.03.12 조회수  |1658




        귀한 인연이기를 / 법정 스님


        진심 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 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 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 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지금의 당신과 나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기를...


         

  • Parsely

    작년에 이어.. 큰 어른이 돌아가셨습니다. 부디 저 세상에서도 그 마음 그대로 자유로이 사시길 기원합니다.. 섭섭한 마음에..좋은 글이 있어 모셔왔습니다.

    2010-03-12 17:00:47 삭제
  • 수평선

    종교계 뿐 만 아닌 모든 국민들의 큰 별들이신 김수환 추기경님에 이은 김옥균 주교님 그리고 법정스님... 저희 모두를 안타깝게 합니다.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 무소유”라 말씀하시며
    스스로 많은 것을 가지셨기에 그 무엇도 소유하지 않으시려 했던 분...
    좋은 곳에 가시어 맑고 고운향기 품어주소서...
    .

    2010-03-13 01:00:2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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