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가는

기러기들이 V자 형으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V자로 무리지어 가면

혼자 날아갈 때보다 70%나 더 멀리 날아 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앞에 있는 기러기가 힘껏 날개를 퍼덕이면

상승기류가 만들어져서 뒤에 있는 기러기들이 편하게 날 수 있어서 랍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기러기들은 울움소리를 내어

앞에 가는 기러기를 격려한다고 합니다.

선두의 기러기가 지치면

제일 뒤로 가고 다른 기러기가 교대를 합니다.

피곤해서 뒤처질 것 같아도 벗어나는 순간 대기의 저항력을 크게 받아서 

다시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무리중에서 한 마리가 병이 들거나  부상으로 뒤처지게 되면

두 마리의 기러기가 도와주기위해 같이 땅으로 내려갑니다.      

이 두마리는 뒤처진 기러기가 회복할 때까지 혹은 죽을때까지 함께하고,

그 뒤에 오는 새로운 무리와 합류하거나 독자적인 대오를 만들어 원래 그룹을 쫓아갑니다. 

이들 기러기들은 동료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날아감으로써

커다란 힘을 만들어내어 한마리는 생각할 수도 없는 먼거리까지 날아간다고 합니다.   

미물인 '기러기'도 서로가 서로를  돕고, 배려하고, 보듬고, 안아주고, 살펴주고 하는데,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살아가야되지 않을까요 ?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은 목표를 향해서 

함께 나아가는 사람이 주변에 많이 있다면 

우리의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1+1'은 '2'이 아닌,  '5'도 되고 '10'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다음날, 포클라레모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