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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학교에서 희망을 배웠네"

작성자  |출발천사 작성일  |2010.01.12 조회수  |1271

   암 투병 이해인 수녀, 병상에서 쓴 시. 일기 묶어 책 펴내 (1/12자 조선일보에서)

   "어느 날 갑자기 나를 덮친 암이라는 파도를 타고 다녀온 "고통의 학교" 에서 나는
새룝게 수련을 받고 나온 학생입니다."

   지난 2008년 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이해인 수녀가 병상에서 틈틈이 쓴 시 100편과
최근 1년 반 동안 쓴 일기를 묶어 시. 산문집 '희망은 깨어 있네' (마음산책)를 냈다.  수록된
시들은 암에 대한 인간적인 두려움을 진솔하게 드러내면서도 의연하게 삶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아플때 아프다고/ 신음도 하고/ 슬프면 눈물도 많이/  흘리는게 좋다고/ 벗들이 나에게
말해주지만/진정 소리내는 것이 좋은 것인가/ 나는 나의 아픔과 슬픔에게/ 넌지시 물어
보았지/ 그들은 내게 딱 부러지게/ 대답은 안 했지만/ 침묵을 좋아하는 눈빛이기에/ 끝내
참기로 했지.' (병상일기 2')

   산문에서는 투병 이후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일상에 대한 소회를 기록했다.  "빨래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설거지를 하는 일상이 더욱 귀하게 여겨지는 요즘입니다.  (....) 반달
이 뜬 하늘을 올려다보며 옥상에서 산책을 하는 저녁식사 후의 행복도 놓지고 싶지 않습
니다."

   이해인 수녀는 '고통의 학교에서 수련을 받고 부르는 희망' 이란 제목의 책 머리말을 통해
"앞으로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으나 우선은 최선을 다해 투병하고 나머지는 하
늘에 맡기는 심정으로 작은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라고 다짐했다.  이해인 수녀는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머물면서 두 달에 한 번꼴로 상경해 검진을 받고
있다.

  • 출발천사

    2008년 한강성당 여성피정 강사로 오셔서 강의 시작전 전날 드신 냉면이 잘못 되었는지 배가 아프셨다는 말씀을 하셨었지요. 그 후 얼마 안 있어 수녀님의 암 진단 소식을 접했었습니다. 마음이 한 쪽 시려오며 애닯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러는 사이 저도 2009년 수녀님과 같은 \"고통의 학교\"에서 새롭게 수련을 받고 나온 학생으로 동참하게 되었지요. 그러기에 수녀님의 소식과 \"앞으로 나에게 어떤 일이............하늘에 맡기는 심정으로 작은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라는 말씀이 뼈속까지 파고드는 동병상련의 위로를 받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을 위해 한강 성당의 암투병 중인 형제 자매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바쳐 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2010-01-12 21:00:05 삭제
  • 긍정의 힘

    출발천사님을 비롯해 몸이 불편해 고생 많은 신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조속히 쾌유하세요.

    2010-01-12 23:00:13 삭제
  • 수평선

    작은 날개짓으로 희망을 향해 나가는 님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끝내 참기로 했지.\".... 더러는 아프다고 말하세요 .친구들이 있잖아요.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길...

    2010-01-13 17:00:3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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