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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독서클럽 구삼일삼... 9권의 책소개 자료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11.14 조회수  |2026

 

안녕하세요?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온 가족이 군고구마 구워 먹으며 책을 읽기에는 겨울이 더 좋지요.

저희 한강성당에서 여러분 가족의 신앙생활을 더 풍요롭게 하는데 도움이 될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형제, 자매님 그리고 자녀들 이름으로 3명이 신청하면 총 9권 모두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천천히 읽고 세 사람이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내용에 대한 독후감을 적어 홈피에 올리시면 됩니다.

제출하신 독후감은 필명 (혹은 본인이 원하시는 경우 실명)으로 홈페이지에 게재됩니다.

그저 진솔하게 느낌을 적으시면 됩니다. 어떤 표현 방식도 좋습니다. 


부모님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아이들도 보고 배운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서로 돌려가며 책을 읽고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정에 얼마나 풍성히 내리고 있는가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아홉 권의 책 소개 내용을 올립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책을 신청하려면 아직 회원등록 안하신 분은 “함께하는 삶”에 회원등록을 하신 후 팝업창에 가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하신 후 그냥 독서클럽 ‘신청하기’로 가시면 됩니다.

혹은 본당 사무실에 신청서가 비치되어 있으니, 방문하시어 책을 직접 보시고 신청하셔도 됩니다.


우리 한강의 신자만이 받을 수 있는 귀한 선물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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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 김혜자 지음 >


김혜자는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행복' 뿐이라고 했던 헤르만 헤세의 시를 인용하며, 그는 아마 아프리카 소녀 에꾸아무를 모르니까 그런 시를 썼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10년이 넘게 지구 곳곳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온 김혜자가 체험한 전쟁과 가난, 기아의 현장이 담겨있다. 한국판 <토토의 눈물>.


움막에서 동생을 돌보며 생활하는 에꾸아무, 에이즈 고아 몰리,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하는 모하메드, 강간과 성폭행으로 열아홉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레베카... 책장 갈피갈피마다 고단한 아프리카에서 직접 보고 느낀 참상과 우리들에게 보내는 인간적 호소가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난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숫자와 통계가 더이상 상투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김혜자는 아프리카의 풍경과 더불어 그곳의 역사적.사회적 배경과 그에 대한 진단을 잊지 않는다. 이는 현장에서의 직접 체험에 바탕한 것이어서 더욱 강한 호소력을 지닌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전세계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미디어 리뷰]


동아일보 : 탤런트 김혜자씨(62)가 지난 10년간 민간구호단체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 세계 곳곳의 버려진 아이들과 부녀자들을 찾아 이들을 도운 체험을 쓴 수필집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오래된미래)를 펴냈다. 김씨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르완다 등 10여개국에서 만난 이들의 위험하고 비참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가운데 시에라리온의 열여덟 살 된 처녀 레베카의 이야기는 '끔찍한 악몽'같다.


"레베카는 어릴 때 부모와 언니가 반군의 칼에 죽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자기도 열세 살 때 반군에게 '몸을 빼앗겼지요'. 이후 반군 대장의 다섯째 부인이 되어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돼 정부군 대장의 아이까지 가져야 했습니다. 남편이었던 반군 대장의 목이 날아가는 모습도 지켜봐야 했지요."


김씨는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사랑이 식지 않는 걸 보았다고 했다.


"소말리아에 갔을 때는 '피부가 거의 백 살이나 된 것처럼' 쭈그러든 소년을 보았습니다. 사과를 주니 비틀거리며 어디론가 걸어가더군요. 거기에는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소년의 동생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동생한테 사과를 주고 먹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나중에 들려온 이야기로는 결국 소년은 동생을 살리고 숨졌다는군요."


김씨는 "몇년 전 사별한 남편은 내가 르완다나 소말리아 등지로 갈 때마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봤고, 나는 그때마다 '괜찮아요. 위험하다고 해도 누구든 한 번은 죽는대요'라고 말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김씨는 "10년 넘게 돌아다니느라 MBC TV '전원일기'를 미리 녹화하는 등 주변 사람들에게 큰 폐를 끼쳤다"며 "지난해에는 방송 대신 이 책 쓰는 일에만 매달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책의 인세 전액을 결연한 세계 각국의 불우 어린이 50여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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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책: 마지막 일기      < 헨리 나웬 신부 >


이 책은 9년 동안 몸담고 있는 ‘새벽’ 라르슈 공동체를 떠나 안식년(1995년 9월 ~1996년 8월) 을 보내면서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하며 쓴 일기다. 공동체로 돌아온 3주 후, 심장마비(발작)로 64세에 선종하여 마지막 일기가 되었다.


헨리 나웬은 오로지 글을 쓰려는 목적으로 공동체에서 안식년을 허락받아 떠나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여러 가정을 돌아다니며 친구와 가족과 지인을 만나는 것을 행복으로 삼았다. 어쩌면 죽음을 준비하는 마지막 인사였는지도 모른다. 헨리는 사람들과 만나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아끼지 않고 늘 함께 있는 것을 기뻐했으며 사랑과 연민의 정으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날마다 친구나 지인들과 거행하는 성찬식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예식보다 친교와 교감과 은혜를 느끼는 순간을 추구한 그는 어디서나 공동체를 만들었으며 찾아오는 사람들을 섬기는 일로 분주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복음에서 얻는 비전으로 살아가는 것, 가장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죽어가는 이들 곁에 있는 것, 친밀함과 애정에 대한 깊은 갈망을 채울 길은 다양한 사람들 가운데 찾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죽음과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 나는 삶, 두 번째 죽음과 새로운 탄생, 영적 메마름과 어둠, 굶주린 영혼과 우울함, 기도와 명상, 신비로운 우주 체험과 사제직의 의미, 우정과 자유로운 사랑,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 부활의 삶, 나눔과 대화, 공동체의 지지, 기억과 감사, 친교와 성찬식, 성소와 영적 여정, 아픔과 희망, 슬픔과 고통, 질병과 시련, 애정과 애착, 사랑과 연민, 결혼식과 장례식, 피로감과 활력, 영감과 조언, 깨달음과 비전, 종교 간 일치, 전쟁에 대한 반응과 관련된 글이 끊임없는 물음과 자기 성찰을 통해 소개된다. 헨리의 마지막 1년은 마치 만남과 친교로 이어진 모자이크처럼 통합되어 번뜩이는 지혜를 준다.

 

헨리는 우정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관계 안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1년 동안 마거릿과 조나스와 샘의 집, 페기네 집, 한스와 마거릿과 마야의 집, 웬디와 제이와 조나단의 집, 프레드와 로빈과 제이콥과 엠마의 집 등 여러 가정에 머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글을 썼다.


일기에는 가장 친한 친구 네이선, 동료 사목자 수, 동료 사제 짐, 캐시와 필리스, 유타, 티모시, 빈센트, 위리엔, 보리스, 편집인 콘래드, 은행 부지점장 스티브, 회심하여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이탈리아인 로렌조, 장로교회 목사 프랭크, 편집인 짐, 우체국장 유진, 맬컴, 웨인, 공군 소령 프랭크, 크로산, 보그, 프레드, 조우, 예언자 같은 친구 딘, 자신을 하버드대 교수로 초빙한 크리스터, 노트르담 대학 시절부터 알았던 돈, 클로드, 링글링 형제(성령께 모든 것을 내어맡기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로트라이히 공중그네팀) 등 참으로 많은 친구와 지인이 등장한다.


가족과 나누는 대화와 만남을 통해 가족관계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그는 아흔세 살이 된 아버지 로렌트 장 마리 나웬은 물론 큰 아우 폴, 작은 아우 로렌트와 그의 아내 하일트엔, 누이동생 라우리엔과 애인 헨리를 비롯한 여러 조카와 함께 휴가를 보내기도 한다.


특히 죽음과 새로운 삶을 주제로 한 마지막 일기에는 갖가지 죽음의 상황을 통해 헨리 나웬은 “부활은 단순히 죽음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현실이다. …일치와 친교와 성실은 부활한 삶의 영적 모습이다”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마거릿과 조나스의 어린 딸 레베카의 죽음, 친구 티모시의 죽음, 곡예사의 여동생 레이던의 죽음, 정신장애인 아담의 죽음, 친구 돈의 아버지의 죽음, 우울증을 앓던 친구 클레어의 죽음, 출판사 편집책임자 콘래드의 죽음, 라빈 수상의 죽음, 어느 남자의 자살이 소개된다. 또한 췌장암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조지프 버나딘 추기경과 친구 팀, 에이즈로 죽음을 준비하는 스티브, 말기 뇌암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에이미도 등장한다. 무엇보다 아담을 통해 성공·섹스·권력·명성은 우리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서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느님을 찾고 그 안에 머물며 가장 작고 보잘것없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지은이 소개: 헨리 나웬 Nenri J. M. Nouwen>


1932년 네덜란드 네이케르크에서 태어났다. 11형제를 둔 아버지 로렌트는 국세청 소속 공무원이었고 할아버지는 사무관으로 가정이 비교적 유복했다. 어머니 마리아 람셀라 나웬은 췌장암으로 일찍 돌아가셨고, 외삼촌 안톤은 사제이다. 헨리는 3남 1녀 가운데 맏이며, 아우 폴과 로렌트, 누이 라우리엔이 있다. 여섯 살 때부터 사제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으며 1957년 사제가 되었다. 네이메헨 가톨릭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4년 미국으로 건너가 메닝거 클리닉에서 공부한 후 노트르담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1971년부터는 예일 대학에서 가르쳤으며 7개월 동안 제네시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생활했다. 1981년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 강단을 떠나 라틴 아메리카 페루의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면서 사회 정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1985년 장 바니에가 세운 장애인 공동체인 프랑스 트로슬리의 라르슈 공동체에 들어갔다가 1986년부터 캐나다 토론토의 라르슈 공동체 ‘새벽’에서 지도신부로 사목했다. 글을 쓰기 위해 마지막 안식년을 보내고 새벽으로 돌아온 그는, ‘돌아온 탕자’라는 주제와 렘브란트의 그림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자는 네덜란드 텔레비전 방송사의 제안을 받고 영화 제작진을 만나러 갔다가 1996년 9월 21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


헨리 나웬은 어렸을 때부터 예민하고 불안해했으며 주변에서 감지되는 미묘한 갈등이나 부정적 분위기에 민감했다. 그래서인지 부끄러움을 지녔고 자유롭게 어울리지 못했으며, 친밀함과 개인적으로 느끼는 혼란과 정체성에 대한 영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에 관심을 가졌다. 끊임없이 인정과 사랑과 애정을 받으려 했으며 사람에게 의존하고 집착하여 많은 어려움과 내적 갈등을 겪어야 했다. 동성애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에 솔직했고 모든 느낌을 기도와 나눔과 글쓰기로 표현했으며 공동체적 친교와 기도의 힘으로 내적 어려움을 승화시켜 더욱 폭넓은 인간관계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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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책:  죽음 후에는 무엇이 오는 가   < 안셀름 그린 > 



심리학과 철학, 성경과 신학을 토대로 살펴본 죽음 묵상집이며 임종하는 이들의 길잡이다. 저자가 ‘삶과 죽음의 기술’이라는 부제를 달은 이 책은 죽음에 관련된 여러 주제를 심리학과 철학, 성경과 신학 차원에서 접근하며 임종하는 이들을 동반하는 과정에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


사실 많은 사람이 죽음에 직면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며 ‘죽음 후에는 무엇이 오는가? 우리 영혼은 죽음 이후에도 계속 사는가? 낙원과 영원한 생명이 실제로 있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죽음 후에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가?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와 같은 물음을 던지곤 한다.


실제로 우리는 죽음 후에 일어나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죽음에 대한 생각, 죽음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생각은 죽음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주어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거나 영원한 삶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가지게 한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한편으로 죽음을 우리 삶에 통합하고 갑자기 들이닥친 죽음 앞에서 침착하고 진지하게 그리고 주의 깊게 살아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죽음을 삶의 몰락이 아니라 삶의 목적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록 죽게 되더라도 마침내 부활하게 될 인간의 본질에 합당하게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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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책:  기도의 체험    < 안토니 블룸 > 


기도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기도하기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어떻게 기도를 드려야 좋을지 몰라 망설이는 신자들을 위한 기도 입문서. 하느님이 침묵하고 계시다고 느끼는 그 순간이 바로 기도를 시작할 때라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되기까지의 경험과 기도에 관한 체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듯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독자들에게 익숙한 성경 말씀을 비롯하여 러시아 정교회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와 성인들의 일화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기도 방법을 제시하였다."저에게 기도는 마음의 약동이며, 하늘을 바라보는 단순한 눈길이고 기쁠때와 마찬가지로 시련을 겪을때에도 부르짖는 감사와 사랑의 외침입니다." -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


믿음의 행위이며 하느님과의 만남인 기도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사다리, 영혼의 호흡, 하느님께 응답하는 것, 하느님께 의식적으로 혹은 의지적으로 마음을 돌리고 그분과 대화하는 것, 아무 말 없이 하느님 곁에 머무르는 것…….

기도에 대한 나름의 정의들은 참으로 많다. 기도를 하는 법에 대한 가르침도 많다. 그럼에도 기도를 어려워하는 신자들이 많다. 기도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기도하기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어떻게 기도를 드려야 좋을지 몰라 망설이는 신자들, 그들에게 도움이 될 기도 입문서가 새롭게 단장하여 나왔다.



종파와 시대를 초월하여 꾸준히 사랑받아 오고 있는 기도 입문서

기도에 대한 말이나 가르침이 많은 만큼 그에 관한 책도 다양하다. 러시아 정교회의 안토니 블룸대주교의 『기도의 체험』 또한 그러한 책들 가운데 하나이지만 30여 년간 종파와 시대를 초월하여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기도 입문서로 자리 잡아왔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화된 일부 교회 용어와 가르침을 반영하여 새롭게 꾸민 이 책은 저자와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무신론자였던 불우한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도를 만나 사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터뷰를 먼저 읽게 됨으로써 독자들은 뒤이어 나오는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도 방법을 보다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하느님이 침묵하고 계시다고 느끼는 그 순간이 바로 기도를 시작할 때라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되기까지의 경험과 기도에 관한 체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듯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독자들에게 익숙한 성경 말씀을 비롯하여 러시아 정교회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와 성인들의 일화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기도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론적인 설명을 피하면서도 기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이 책은 기도하고 싶고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이제 단순히 인간적인, 의미 없는 말의 표현이 아닌 하느님과의 참된 대화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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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안토니 블룸

1914년 6월 19일 러시아에서 출생하였다. 러시아혁명이 일어나자 온 가족이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였고, 그곳에서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전공하고 파리 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프랑스 군의관으로 봉사했으며, 프랑스가 독일에 항복한 이후에는 저항 운동에 가담했다. 1948년 사제품을 받고 영국으로 건너가 1950년에 런던의 러시아 정교회 감독으로 임명되었으며, 1966년 총대주교로 서임되었다. 저서로는 <육체와 정신의 관계에 대한 연구>(1957년)와 <살아있는 기도>(1966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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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책:  이름 없는 순례자    < 최익철 신부 옮김 > 



이 이야기는 [이름 없는 순례자]라는 제목으로 1978년 최익철신부님께서 불어판을 번역하여 처음오로 소개되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름 없는 순례자]는 러시아어 원본의 전체 이야기중에서 앞부분인 절반만 포함하고 있어서, 순례자가 러시아의 이르쿠츠크에 도착하고 예루살렘으로 떠나는 장면까지만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되는 순례자의 영적 이야기가 아직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아 이 책에서 러시아어 원본 뒷부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의 러시아어 원제는 [영적 아버지께 드리는 순레자의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예수 기도'라고 불리는 동방정교회의 기도를 실천하는 무명의 순례자 이야기는 러시아정교회 영성의 고전으로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방 정교회뿐만 아니라 전 그리스도교의 고전 중의 고전, 보물 중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자애록](성 교부들의 금언집)을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늘 쉬지 않고 기도하라는 사도 바오로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순례자와 그가 만나는 영적인 대가들과의 대화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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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책:  어머니 무릎에서 만난 하느님   < 윤성노 > 



가난했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했던 시절, 신심깊은 어머니 무릎 아래에서 배운 어릴적 신앙을 회고하며 엮은 저자의 자전적 신앙 수필이다.


저자 윤성노 씨(영풍문고 대표이사)는 '뽀족당'이라고 불리던 성당 마당에서 굴렁쇠를 굴리며 놀던 기억부터 성당 종탑에 매달렸다가 떨어진 사연, 부엌 아궁이 앞에서 부지깽이로 했던 성체강복 등 눈감으면 아련하게 떠오르는 옛날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펼쳐 놓는다.


1부에는 코흘리개 꼬마의 눈에 비친 옛날 교회상이 담겨 있다. 호랑이처럼 고함을 지르셨지만 참다운 권위가 있으셨던 외국인 선교사 신부님, 외롭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위로해주셨던 복사 할아버지(사목회 장), 그리고 아는 것은 많지 않았지만 순박하고 열심한 마음 하나로 하느님을 공경하며 살았던 옛 교우들의 삶이 묘사된다.

2부는 오늘날 교회 생활에서 느낀 점들을 쓴 수필이다. 저자의 철저한 자아성찰 위에 이루어진 이 단편들에는 양적으로는 늘어났지만 영성적, 질적 발전이 없는 오늘날 교회 현실과 소공동체 운동, 주일학교 교육 등에 관한 견해가 피력되어 있다.


저자는 이순을 맞아 인생을 돌아보며 어머니에게서 배운 신앙이 평생 동안 자신을 이끌어 주었노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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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책:  가장 아름다운 화해 이야기  < 스즈키 히데코 수녀 > 


이 책은, 출간된 뒤 무수한 화제를 뿌린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이 죽은 이들과 나눈 화해의 체험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기 전에 반드시 풀어야 할 마음의 매듭이 있으며 '죽음'은 살면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며 분열된 관계를 사랑으로 일치하게 한다고 전한다. 이 세상을 떠나가는 사람은 우리보다 조금 앞서가는 것 뿐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그들처럼 죽은 이들의 대열에 들게 되며,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 보고 후회와 아픔을 겪게 될 것이다.


저자인 스즈키 수녀는 죽은 이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권하고 있다. 이는 죽은 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직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우리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매순간을 아름답게 살아가도록 촉구하기 위함이다.


앞서 떠나간 이들에게서 듣는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인 <가장 아름다운 화해 이야기>는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줌으로써 보다 진지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즉, 죽음이라는 거울을 통해 지난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그 안에 남아 있는 얼룩을 지우고 깨끗한 영혼이 되어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여정에 동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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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책: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 앨봄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미치 앨봄의 베스트셀러 소설『에디의 천국』개정판.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따뜻한 휴머니스트 작가라는 명망을 더욱 뚜렷이 한 작품으로, 팔십 평생을 놀이공원의 정비공으로 살아온 주인공이 어느 날 사고로 죽음을 당한 뒤 천국에서 다섯 사람을 차례로 만난다는 이야기이다.


천국에서 에디는 다섯 사람을 차례로 만난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다섯 살난 어린 에디에게 이후 인생을 덤으로 선사하고 대신 죽어간 놀이공원의 눈요깃감 괴물인간. 전쟁에서 에디에게 부상을 입혀 평생 정비공으로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지만 대신 자기 삶을 바친 중대장. 늘 에디에게 상처만 입힌 줄 알았는데 사실은 타인을 위해 희생했던 아버지, 죽음과 함께 끝났다 해도 한번 가졌던 사랑은 끝나는 게 아님을 일깨우는 아내, 그리고 에디가 전쟁 중에 자신도 모르게 죽였던 어린 소녀….


주인공 에디는 다섯 사람을 만난 뒤에야 자기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타인과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이해하자마자, 그리고 이 모든 인연을 깨닫자마자, 그의 인생은 영원한 의미를 얻는다. ‘천국’이란 이렇게 부정하고만 싶었던 자신의 삶과 화해하는 곳, 그리하여 영원한 평안을 얻는 곳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먼 훗날 천국에서, 내가 만날 다섯 사람은 누구일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미국 600만부, 전세계 1천만부 판매, 32개 언어권 번역, 뉴욕타임스 연속 75주 베스트셀러.”

도대체 어떤 책이 이런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을까? 더 놀라운 기록 하나.

“전세계 1,300만부 판매, 41개국 36개 언어권 번역, 뉴욕타임스 연속 200주 베스트셀러.”

게다가, 놀라지 마시라. 이 두 가지 기록이 같은 작가의 것이라면?

앞의 것은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뒤의 것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의 판매 기록이다. 많은 독자들이 이미 읽었거나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책들이다. 작가 미치 앨봄은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 세계적인 작가가 되어 있더라’는 신화의 주인공. 두 권의 책은 한국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지난 6년간 113쇄 100만부,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은 구간 『에디의 천국』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년간 이미 11쇄 10만부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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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책:  101가지 묵주기도 이야기  < 파트리시아 프락터 > 



"아무리 어렵더라도 묵주기도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습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우리는 신앙의 중요한 신비들을 묵상하게 된다.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의 선하심을 다시 발견하고 인식하게 해 주는 영원한 원천인 예수님 생애의 위대한 순간들을 또다시 생각한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 단순하게 반복하며 바치는 묵주기도로 우리는 하느님의 변함없는 현존을 느끼고 평화 가운데 있게 된다.


이 책 [101가지 묵주기도 이야기]는 파트리시아 프락터 수녀가 묵주기도에 관련한 사연들을 모아 묶은 모음집이다. 전쟁에 나간 아들을 위해 본당 신자들과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 덕분에 전장에서 아들이 무사히 돌아온 이야기, 개신교 신자가 시험 삼아 읽어 본 묵주기도 관련 도서를 통해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야기, 사고를 당해 의사도 힘들겠다는 상황 속에서 묵주기도를 통해 회복된 이야기 등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우리의 일상에서 묵주기도가 보여 준 기적 같은 위대한 힘을 경험한 사람들의 진심 어린 사연들을 묶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각각의 사연에 어울리는 성인들의 기도나 말씀들을 수록해 사연을 읽고 받게 되는 감동의 여운을 더해 주고 있다.


묵주기도를 좀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묵주기도의 유래, 신비에 대해서, 묵주기도의 묵상 등을 설명하는 부록은 앎의 즐거움도 줄 것이다. 또한 묵주기도를 바치는 방법에서는 묵주기도를 한 번도 바쳐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성호경부터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기도를 바칠 수 있게 했다.


파트리시아 프락터 수녀가 몸담고 있는 ‘성녀 클라라의 가난한 자매 수도회’는 워싱턴주 스포캔에 위치하고 있다. 그녀의 커뮤니티 공동체는 책과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101가지 고해성사 이야기], [101가지 기도의 힘 이야기](가제) 등 여러 사람들이 직접 체험한 이야기들을 모아 묶어서 책으로 출판하고 있다.


묵주기도는 우리 삶이 예수님의 현존에 중심을 두도록, 우리 신앙의 여정에 깊은 영향을 주는 신비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성녀 클라라의 가난한 자매 수도회’의 파트리시아 프락터 수녀가 모은 이 글들은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준 묵주기도와 관련된 사연들이다. 각각의 사연은 가톨릭교회 공통의 영적 유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신앙을 증거하고 있다. 이 사연들을 통해 묵주기도를 체험하고 그로 인해 변화와 위안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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