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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부를 지칭하던 탁덕에 대하여

작성자  |라이문도 작성일  |2009.10.21 조회수  |2363

탁덕(鐸德)이란, 사전에 신부(神父)를 지칭하는 옛 말로, 원 뜻은 “덕(德)을 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사람”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탁덕이 어떻게 신부를 지칭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원래 탁덕은, 중국 천주교에서 신부 또는 사제(司祭)라는 뜻의 라틴어 Sacerdotes(단수의 경우에는 Sacerdos)를 음역한 “撒責爾鐸德”의 준말입니다. 또한 중국 사전에는 옛날 중국에서 사람들을 교화시키는 사람들이 목탁을 흔들면서 사람을 모아기 때문에 그러한 일을 했던 사람을 지칭하였다고도 합니다. 후에 유학자들이 “정권과 교권을 시행하면서 목탁을 두드린다”라는 말로 사용하자, 신부를 지칭하는 말을 탁덕에서 사탁(司鐸)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탁덕은 순 우리말이 아니라, 중국을 통해 천주교의 교리와 용어 등이 한국에 들어올 때 전래된 것입니다.

"撒責爾鐸德(살책이탁덕)"을 중국어 발음 중에서 알파벳으로만 표기해보면(중국어에는 발음기호뿐만 아니라 성조라고 해서 발성하는 부호를 함께 병기함) "sazerduode"가 됩니다. 또한 木鐸은 단순히 불교에서 불공을 할 때나 사람을 모이게 할 때 두드려 소리를 내는 기구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을 깨우쳐 바르게 인도할 만한 사람이나 기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뜻으로도 사용합니다.

중국에서는 탁덕 이외에도 신부를 지칭하는 말로, 서사(西士)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중국인들이 천주교를 서양에서 전래된 종교라 하여 서교(西敎)라 부르면서 그 종교를 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신사(神師)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영적(靈的)인 스승"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미카엘

    지금도 교회법에서는 탁덕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 행정실 부장이신 강대인님의 글 \"사제와 탁덕\"을 옮겨 봅니다

    신부(또는 鐸德:Presbyter, Father)

    탁덕품(鐸德品)을 받은 사제는 주교의 협력자로서 주교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합니다. \"신부\"는 사제를 부르는 경칭이지만, 주교와 구분하여야 할 때에 신부라 하고, 또 법률상 부득이 \"신부\"(Father)라는 경칭과 구분하여야 할 때에는 우리 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써 오던 탁덕(鐸德)이라는 말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신부님\"과 \"몬시뇰\"이라는 경칭을 교계의 직위 명칭으로 옮겨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2009-10-21 22:00:1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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