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찾아온 당신" - 장세희
작성자 |nittany
작성일 |2009.09.25
조회수 |1384
나에게 찾아온 당신
/ 장세희
사랑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아무런 사전 통보도 없이
미리 예고도 하지 아니하고,
눈부신 한 줄기 빛으로
떨칠 수 없는 장밋빛 설레임으로
나에게 찾아왔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그리 오셨습니다...
향긋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오셔서
그 향기로 나를 온전히 매료시키며 오셨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생각만 하여도,
나의 마음은 당신으로 인하여
한없이 즐거워집니다...
나의 영혼은 당신으로 인하여
새벽이슬처럼 맑아집니다...
머물러 주십시오...
나에게 영원토록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이 보내 주신
잔잔한 사랑의 지류를 따라
나 기쁘게 흘러갈 수 있도록,
나의 가난한 마음 한 곳에
정겨운 친구처럼,
고마운 단비처럼,
따스한 봄햇살처럼
변함없이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게 된 이후로,
난
내 생애 가장 고귀한
행복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제 곁에
지금처럼만
머물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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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가을 하늘이 높아 지고 있습니다.
오묘한 가을 바람과 햇살을 받을 때, 저 높은 하늘 위에서 당신을 찾아 내려 오신
그 분이 느껴지시나요?
10월 9일 남성피정이 있을 것이라는 배너가 올라와 있군요... 우리 본당 남성교우들이 어렵지만
모두 시간을 내서 참여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미리 한번 다녀 왔는 데.. 경치가 너무 좋고... 우리 형제님들이 가을 하늘과 바람을 만끽하며
우리를 찾아 온 그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될것입니다.
자매님들도 미적거리는 형제님들 등을 떠밀어 보시길...
2009년 하반기 예비신자 교육이 또 시작됩니다.
저는 대부는 이러저리하다 많이 섰는데... 정작 선교에는 신경을 쓰지 못해 반성을 하지요...
여정팀의 숨은 봉사에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아주 체계적으로 운영해서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장세희씨는 저도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신인(?)인데..
한동안 가슴속 숨결이 너무 가퍼서...
모든 사연이 저리 깊은 가? ... 생각하게 만드는 연시를 쓰던 시인입니다.
이번 시를 보니 호흡도 약간 길어지고...
그 분을 만난건 아닌 가..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