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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허상(虛象)

작성자  |미카엘 작성일  |2009.07.21 조회수  |1175

허리에 보호대를 둘르고 아파트 마당을 어스렁거리다 하늘을 처다보았습니다

반작이는 별을 한참 올려다 보다 문득 나는 지금 몇 십광년 전의 별을 보고 있다

생각에 미치자 스스로 놀랐습니다. 어쩜 저 별이 이미 소멸해 버리고 없어졌

을  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있지도 않은 별을 보며 내가 참 아름답다고 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어쩧든 지금 나는 무척 오랜 옛날과 함께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녁  노을에 수집은 듯 벓거케  지고 있는 해를 보며 참 아름답다고 하고 있을

때 이미 그 해는 저 멀리 떠난 뒤랍니다.  

그러고 보면 310M 떨어진 친구의 부름을 듣는 순간 나는 1초전의 친구의 목소리

를 듣고 있는 것이지요. 조금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옛과 현재의 공존 그러면 지

금 우리가 보고 있는 현실이 실제로 
우리에게 정말 보이는 대로 일까요. 색은 3가

지 밖에 없답니다. 다만 서로 엉키고 섞이면서 우리 눈을 속이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모두가 거짖일거란 생각에 미치자
보이는 것은 모두가 옳다고

믿든 마음 이 어리석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어떤이는 보이는 것만 믿는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 자기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이 

 사실
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을까요. 우리는 허상 속에 살고 있을뿐입니다 

하느님의 조화는 참 미묘합니다.

눈으로 보는 것 그것보다는 가슴에 와 닿는 하느님을 아는 지혜가 참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감사할뿐입니다. 아멘

  • 흰구름

    말씀하신 것들이 결국 피조물로서의 한계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도록 만드신 섭리였나 싶습니다. 뜻을 찾고 의미를 찾아 비로소 피조물로서 피동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주신 창조주의 생명을 능동적으로 살아내는 삶, 신앙, 그리고 사랑...
    아프시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도 찾아뵙지를 못하였습니다. 여정의 어른이시자 저희들의 지주이신 님의 건강하신 모습을 빨리 뵈올 수 있기를 빕니다.

    2009-07-22 23:00:30 삭제
  • nittany

    얼마전 귀뜸해 주셔서 아프신 줄은 알았지만... 안부도 제대로 여쭙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한심하게 살아 갑니다... 부디 빠른 쾌유를 빕니다...

    2009-07-24 08:00:51 삭제
  • 미카엘

    잠시 가슴에 와 닿았던 글 모처럼 써 봤는데 지금 읽어보니 너무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 되었습니다. 용서하시고. 걱정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09-07-25 09:00:0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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