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즐겨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한편 성서에는 많은 상징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수자(Gematria)가 갖는 상징성이 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상징이 있어 이 상징을 이해하여야만 보다 더 깊이 성서를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중에 여기 몇가지 살펴보면
우선 오른 손과 왼손이 갖는 상징을 살펴 보고져 합니다
성서에 나오는 벤야민은 “오른 손의 아들”이란 뜻이라 합니다. 즉 구원의 아들이란 뜻이지요. 야곱이 손자를 축복할 때 에브라임은 오른 손으로, 므나쎄는 왼 손으로 축복하고 있습니다. 즉 에브라임에게는 큰 축복을 므나쎄에게는 작은 축복을 한 것이지요.(창세48.12-22)
마태복음(25.31-46)에 보면 최후 심판날에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이들은 하느님의 오른편에 두고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가게 되고 왼편에 세운 사람들은 저주를 받아 영원히 벌 받는 곳으로 쫓겨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오른 손은 능력과 지배를 상징(탈출기15,6)하고 영광의 자리(열왕기 상 2.19)이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시어 (사도1.32)아버지의 오른 편에 앉아 계시지요.
우리도 항상 옳은편에 서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먼 훗날 하느님의 오른편에 서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서에서 뱀은 좀 아리숭 합니다. 창세기에서 뱀은 간사하고 교활하여 마치 사탄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민수기(21.8-9)에서는 기둥 위에 달린 구리뱀을 올려다 보기만하여도 구원을 받게 되는 구원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양순해라”(마태10,16)고하여 지혜의 상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지혜도 잘못 쓰면 악이 되는 것을 알려 주는걸까요.
성경에서 뿔은 능력과 강함을 표시한다고 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은총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합니다. 다윗이 싸움에서 승리한 후 야훼하느님을 “승리를 안겨주는 뿔”(시편18,2)라 노래했고 “하느님께서는 악인의 뿔을 꺾으시고, 의인의 뿔을 높이 들어 올리신다(시편75,10)고하여 하느님의 힘의 상징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요한묵시록의 여자와 용 이야기의 붉은 큰 용이 가진 열 개의 뿔은 사탄의 악의 힘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묵시록12.3)
미켈란젤로의 모세상의 얼굴에 뿔이 있는데 이는 예로니모 성인의 라틴어역본 불가타에서 시나이산에서 증거판을 들고 내려온 모세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다를 “그의 얼굴에 뿔이 돋은것”이라 번역한 것에 기인하였다고 합니다. 마치 라틴어에서 사과라는 Malum이 악이라는 말과 음이 같아 선악과를 그림으로 나타낼 때 사과로 그린 것에 연유하여 선악과가 사과로 잘못 알려진 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