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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과학은 만능일까

작성자  |미카엘 작성일  |2009.04.26 조회수  |1360

며칠전 신문에서 지금의 금융위기가 한 중국계 금융공학자의 수학공식에서 비롯하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불확실성 때문에 금융계가 꺼리든 모기지 대출을 해결해 줄 공식(Gaussiam copular function)을 제시함으로서 모기지 대출 상품이 활설화되고 결국이 공식 속에 내포된 예상 못한 계수때문에 부실화를 초래하여 세계경제를 뒤 흔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학적으로 증명했다면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학은 사람을 현혹시키기 아주 쉬운 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2사람 가운데 50%와 100명중 50%가 같을리 없는데도 50%만을 내 세울 때 우리는 같다고 여기고 맙니다. 나는 가끔 누군가 골려줄려고 다음과 같은 수학 공식을 내 놓을 때가 있습니다.
A = B 일 때 양 쪽에 똑 같이 A를 곱합니다
A² =AB 양 편에서 B²를 뺌니다
A² - B²=AB - B² 이를 인수분해하면 (A - B)(A +B)=B(A - B)
양쪽을 (A-B)로 나누면 A + B = A 그런데 A와 B는 같으므로 2A=A 측 1 = 2
가 됩니다. 어떻습니까 하나와 둘이 같다는 것 수학으로 증명하였으니까 믿어야 할까요
물론 위 수식에서는 영으로 상수를 나눌 수 없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마찬 가지로 어떠한 공식이라도 우리가 예상 못했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유크리트 기하학에 반하여 비유크리트 기하학도 있다는 것 우리는 간과하기도합니다.
 
그런가하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은 믿지 못한다고 합니다.그런데 인구 증가로 세상이 당장이라도 폭발해 버릴 듯 “한 아이 낳아 잘 기르자”며 산아제한을 과학의 이름으로 웨치더니 이제는 인구 감소를 걱정하며 산아장려를 다투어 웨치고 나옵니다.
아스피린이 위 출혈을 이르킨다고 “피린”자만 들어가도 피하라더니 이제는 심장에 좋다고 매일 복용해야한답니다. 의학이라는 과학이.
우리는 매일 매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확신을 주었던 사실들이 잘못되었었다는 경험을 자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과학적 사실들이 우리를 혼란스럽게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계를 지배해온 뉴톤의 과학이, 아이슈탄의 과학이 절대 불변의 사실들일까요?
아닙니다. 이 들 학설들은 항상 새로운 학설의 도전을 받아 왔고 또 새로운 학설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반합의 변증법이라는 발전설이 있는 것이겠지요. 결국 과학도 만능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나가이 박사는 “의사이기 때문에 더욱 하느님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고 한가 봅니다. 최근에 다윈의 진화론에 반기를 든 학설이 나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판단이 절대적일 수가 없다는 확신이 듭니다. 우리가 안다는 것은 자기의 경험의 세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추리하는데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학적 실험 결과를 어떤 결론에 유도하는가하는 것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수학적 결론도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의 절대선, 절대 진리를 과학이나 수학으로 판단하고 재단 할려는 어리석음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 나누미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하느님의 진리 앞에는 꼼짝할 수 없음을 깨달아 가는데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선한 자유의지를 믿고 기다려 주시죠.
    수학이나 과학이 가져다 준 문명의 이기가 역사적으로 보면 500년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결과 들인데...그 폐해가 ...즉, 아름다운 지구의 종말을 야기한다고 생각하니...하느님께서 지어주신 그 자연의 섭리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면서....저 또한 미카엘님처럼 인간의 어리석음..저 자신의 어리석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군요. 감사드립니다.

    2009-04-26 16:00:01 삭제
  • 흰구름

    얼마전, 과학자이셨던 부친이 세례를 받으시겠다 하셨을때, 연세는 있으시나 아직도 이성쪽이 먼저이실 것이라 신앙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를 내심 걱정했었습니다. 당시 \'내 딸이 믿는 그 하느님을 믿는 것\'이라 하시고 세례를 받으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과학의 아주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면 과학만으로 설명되어지지 않는 것이 분명히 있다. 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부분처럼...더군다나 과학이라는 것이 이 넒은 우주의 극히 일부분을 규정할(define)뿐인데 마치 과학으로 온 우주를 다 설명할 수 있다는 일부 과학자들의 교만은 지양되어야 한다. 오히려 몸을 낮추어 과학의 세계와 신앙(믿음)의 세계를 분리하여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구요.

    2009-04-27 19:00:30 삭제
  • nittany

    항상 미카엘 형제님을 뵈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연세에 아직도 인수분해, 불능, 부정 등 수학개념을 정확히 알고 계시니...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 나신 듯... 지금쯤 태어 나셨으면 한국의 가우스 혹은 파스칼? 최근 LED 렌즈를 개발한 벤쳐회사 공장을 다녀 왔는 데, 세계 최초로 각종 LED 전구 렌즈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전력 소모가 기존 전등의 15-20% 수준이라 합니다. 과학의 발전과 경제성장이 자연 훼손을 가져 왔지만 그 역의 현상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피조물인 저희에게 이런 능력도 같이 주시지 않았나 희망을 가져 봅니다. 항상 가르쳐 주시는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2009-04-27 16:00:57 삭제
  • nittany

    이제 벌써 10년도 넘은 일이지만 친한 친구가 LA에서 휴거가 온다며 한달 이상을 교회에서 단식기도를 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친구는 고교 다닐 때부터 우주천문학을 공부하려 했고 실제 대학에서도 우주천문학을 전공했지요.. 그 후 집안 모두가 이민가서 공부의 꿈을 잠시 접고 중장비기사학원을 해서 돈을 아주 많이 벌었습니다. 아파트가 20채가 넘는 빌딩도 사고 여유가 생기자 원래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을 두고 방황을 하였지요. 원래 교회에 열심이던 이 친구에게 고등학교때 왜 우주천문학을 하려 하냐고 묻자.. 암스트롱 처럼 그 끝없는 우주를 볼 때마다 오묘함과 함께 하느님의 위대함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친구 천문학을 공부하여 저 하늘로 오르고 싶었는 데.. 하느님께서 이 땅으로 오신다는 말에 빠져 단식 끝에 간 것이지요. 지금도 우주는 측정할 수 없는 속도로 팽창하고 있고.. 고속도로위를 달리면 전기자동차가 저절로 충전되는 도로 개발에 선진국들이 혈안입니다. 그 외에도 나오, 바이오, 차세대 통신, 다 과학에 근거한 것이요.. 이 자체를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과학의 영역과 신의 영역이 동시에 존재할 뿐입니다... 인간이 넓혀 가는 모든 과학의 영역도 하느님의 창조물일 뿐입니다.

    2009-04-29 09:00:2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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