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문에서 지금의 금융위기가 한 중국계 금융공학자의 수학공식에서 비롯하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불확실성 때문에 금융계가 꺼리든 모기지 대출을 해결해 줄 공식(Gaussiam copular function)을 제시함으로서 모기지 대출 상품이 활설화되고 결국이 공식 속에 내포된 예상 못한 계수때문에 부실화를 초래하여 세계경제를 뒤 흔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학적으로 증명했다면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학은 사람을 현혹시키기 아주 쉬운 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2사람 가운데 50%와 100명중 50%가 같을리 없는데도 50%만을 내 세울 때 우리는 같다고 여기고 맙니다. 나는 가끔 누군가 골려줄려고 다음과 같은 수학 공식을 내 놓을 때가 있습니다.
A = B 일 때 양 쪽에 똑 같이 A를 곱합니다
A² =AB 양 편에서 B²를 뺌니다
A² - B²=AB - B² 이를 인수분해하면 (A - B)(A +B)=B(A - B)
양쪽을 (A-B)로 나누면 A + B = A 그런데 A와 B는 같으므로 2A=A 측 1 = 2
가 됩니다. 어떻습니까 하나와 둘이 같다는 것 수학으로 증명하였으니까 믿어야 할까요
물론 위 수식에서는 영으로 상수를 나눌 수 없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마찬 가지로 어떠한 공식이라도 우리가 예상 못했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유크리트 기하학에 반하여 비유크리트 기하학도 있다는 것 우리는 간과하기도합니다.
그런가하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은 믿지 못한다고 합니다.그런데 인구 증가로 세상이 당장이라도 폭발해 버릴 듯 “한 아이 낳아 잘 기르자”며 산아제한을 과학의 이름으로 웨치더니 이제는 인구 감소를 걱정하며 산아장려를 다투어 웨치고 나옵니다.
아스피린이 위 출혈을 이르킨다고 “피린”자만 들어가도 피하라더니 이제는 심장에 좋다고 매일 복용해야한답니다. 의학이라는 과학이.
우리는 매일 매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확신을 주었던 사실들이 잘못되었었다는 경험을 자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과학적 사실들이 우리를 혼란스럽게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계를 지배해온 뉴톤의 과학이, 아이슈탄의 과학이 절대 불변의 사실들일까요?
아닙니다. 이 들 학설들은 항상 새로운 학설의 도전을 받아 왔고 또 새로운 학설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반합의 변증법이라는 발전설이 있는 것이겠지요. 결국 과학도 만능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나가이 박사는 “의사이기 때문에 더욱 하느님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고 한가 봅니다. 최근에 다윈의 진화론에 반기를 든 학설이 나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판단이 절대적일 수가 없다는 확신이 듭니다. 우리가 안다는 것은 자기의 경험의 세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추리하는데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학적 실험 결과를 어떤 결론에 유도하는가하는 것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수학적 결론도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의 절대선, 절대 진리를 과학이나 수학으로 판단하고 재단 할려는 어리석음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