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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꼬마의 소원

작성자  |나누미 작성일  |2009.04.01 조회수  |1354


-발칙한(?) 꼬마의 소원-


말썽장이 꼬마가 무엇이든 예수님께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께 편지를 썼다.
"예수님 저는 참 착하고 예쁜 아이예요.. 저같은 아이에게 선물을..

그러다가 꼬마는 편지를 구기더니 다시 쓰기 시작했다
"예수님, 남들이 저에게 모두 착한 아이래요.. 저에게 선물을..

하지만 꼬마는 이내 편지를 구기더니 또 다시 쓰기 시작했다.
"예수님 제가 말썽은 많이 부리지만..
착한애들 주고 남은 거 있음 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여...

하지만.. 꼬마는 이걸로 안되겠다 싶었는지 어디론가 사라졌다.
돌아온 꼬마의 손엔 엄마의 성모마리아상이 쥐여 있었다. 꼬마는 다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당신의 엄마가 내 손에 있습니다.. 선물을 안준다면...



ㅎㅎ...이 꼬마를 보시면서 주님은 얼마나 흐뭇해 하실지..
주님께서 얼른 안아 무릎에 앉히실 것 같은
저 또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다리 꼭대기에서
사랑스레 내려다보시고는
당신의 노력에 감동하여
당장 팔에 안고
그분 나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하느님과 당신은 결코
헤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첫발을 내딛지 않는다면
땅 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소화 데레사의 묵상 내용처럼
발칙한 꼬마의 기도를 생각하면서
늘 제 안에서 같이 동행해 주시고 같이 나누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 드리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이라 우울한 ...이 봄의 우울을
떨쳐내어 봅니다.

모든 교우 분들의 행복한 ..평화가 함께하는 봄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모두에게 평화를~~



-나누미-

  • 출발천사

    어제는 가까이 지내는 자매들과 근교 호수가 둑에 소복하게 솟은 쑥을 캐는 아낙이 되어 보았답니다. 봄의 기운을 느끼며 돌아오는 길에 들른 하우현성당에서는 고통과 시련을 함께하여 주신다는 성모님이라는 성가를 함께 부르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지요.
    은총이 충만한 하루였답니다. 나누미님에게도 평화가 있기를.....

    2009-04-01 09:00:43 삭제
  • 나누미

    출발천사님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에 숨막히는 하루였답니다.
    늘 남성들과 함께 일하고 나누었는데..오늘은 여성 주부들을 대상으로 강의가 있었어요. 그런데..그녀들의 풋풋한 재잘거림 속에서 상큼한 봄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색다른 경험을 했지요.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녀들의 수다를 보면서 살아 있음을 느꼈답니다. 삶의 아주 가까운 곳에 행복이 있음에도 잘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봄..그리고..여성들의 수다..그 쨍하는 순간의 아름다움 안에 주님이 계시겠지요..ㅎ

    2009-04-02 00:00:5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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