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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옮기는 믿음

작성자  |나누미 작성일  |2009.03.24 조회수  |1360


  -나를 옮기는 믿음-



미국 시골의 통나무집에 한 병약한 소년이 살았는데,

그 집앞에 놓인 큰 바위 때문에 집 출입이 너무 힘들었다.

어느 날,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타나 말했다.

"사랑하는 아들아!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때부터 그는 바위를 옮겨 놓을 꿈을 가지고

매일 바위를 밀었다.

그렇게 8개월이 지나자,

힘도 들고 점차 자신의 꿈에 회의가 생겼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바위의 위치를 자세히 재어보았더니

1인치도 옮겨지지 않았다.




그는 문간에 앉아 지난 8개월 동안의 헛수고가 원통해서

울다가 잠시 잠이 들었는데

바로 그때 어머니가 꿈에 다시 나타나 그 옆에 앉으며 말했다.

"사랑하는 아들아!

왜 그렇게 슬퍼하느냐?"

"어머니 말씀대로 지난 8개월 동안 희망을 갖고

정성을 다해 밀었는데, 바위가 전혀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말했다.

"나는 네게 바위를 옮기라고 말한 적이 없단다.

그냥 바위를 밀라고 했을 뿐이지.

이제 거울로 가서 너 자신을 보렴."




소년은 거울로 갔다.

곧 그는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랐다.

거울에 비춰진 모습은 병약한 소년이 아니라

근육질의 남자였다.




동시에 자신의 변한 모습도 느꼈다.

밤마다 하던 기침도 사라지고,

매일 기분 또한 상쾌하고,

잠도 잘 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머니의 계획은 '바위의 위치를 변화시는 것'이 아니라

그를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바위를 옮겼기 때문'이 아니라

'바위를 밀었기 때문'에 생겼다.




우리들의 삶에서 '바위를 옮기는 표적'보다

'바위를 미는 족적이 더 중요하다.

바위를 옮기는 믿음은 나를 옮기는 믿음에 출발하고,

바위를 옮기기 전에 나를 옮겨야 한다.


늘 가냘픈 믿음으로 살얼음 같은 신앙생활을 해 가고 있는

나를 돌이켜 보면서 사순절 동안

바위를 미는 족적과 같은 마음으로

조금씩 신앙인으로서의 믿음이 쌓여가는 변화를

꿈꾸면서....


좋은 글이 있어 올립니다.

찬미 예수님!!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나누미-

  • 출발천사

    좋은글 나누어 주신 나누미님!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은총의 사순절을 보내시고 기쁨 충만한 부활을 맞이하시길.....

    2009-03-24 22:00:41 삭제
  • 수평선

    훤칠하고 멋진 예비신자 아드님 곁에 어머니가 항상 지킴이가 되고 있음을 주일마다 뵙고 있습니다. 글에서의 8개월 동안 육적인 건강이 있었다면 나누미님의 아드님은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로써 영적인 건강을 다져가고 있지않는가 생각해 봅니다. 표적보다는 족적과도 같은 믿음,
    신앙의 깊이로 말미암은 변화가 아드님에게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2009-03-26 23:00:4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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