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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을 떠나보내며 - 법정스님

작성자 |흰물결 작성일 |2009.03.14 조회수 |1372

우리 안의 벽
우리 밖의 벽
그 벽을 그토록
허물고 싶어 하던 당신

다시 태어난다면
추기경이 아닌
평신도가 되고 싶다던 당신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이 땅엔 아직도
싸움과 폭력
미움이 가득 차 있건만

봄이 오는 이 대지에
속삭이는 당신의 귓속말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 하라.
사랑 하고 또 사랑하라.
그리고 용서하라.

- 법 정 -

수평선
바람 결에 님의 목소리 들리는 듯 합니다. 보내드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03-14 12:00:13 삭제
nittany
어찌 우리가 님을 그리 쉽게 잊을 수 있을런지요.
곧 공식 추모기간이 끝납니다.
그러나 언제나 저희 마음에 남아 계실것입니다.
흰물결님, 처음 글을 올려 주셔서 반갑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09-03-28 16:00:5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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