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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우신 하느님... - Galot 신부님의 기도

작성자  |nittany 작성일  |2009.02.28 조회수  |1627

 


너그러우신 하느님

                                                 - Jean Galot


주님이 우리를 이해하시는 그 사랑으로

우리도 형제를 이해하도록 도와주십시오.

비판과 비난을 퍼붓고 싶을 때라도

먼저 관대한 마음으로

이해하게 해주십시오.


악의가 보일 때라도

상대방의 선의를 믿고

다만 표현이 서툴렀던 것뿐이라고

이해하게 해주십시오.


뚜렷이 드러나는 나쁜 버릇을

언제까지고 버리지 못하는 사람을 볼지라도

고치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그의 연약함을 보게 해주십시오.


괴팍하고 차갑고 불쾌한 행동을 하더라도

자신은 그러고 싶지 않지만

내성적이고 수줍어

그런 표현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이해하게 해주십시오.


부도덕한 행위를 볼 때라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하게 해주십시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볼 때

주님만이 아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신비를

존경하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시야를 넓혀주시어

이웃의 길은 내 길과 다르고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길도

각기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주십시오.


호감을 가길 수 없는 사람도

깊이 이해하게 하시고

소중히 여기게 해주십시오.


형제를 더욱 잘 알고 싶다는 바람을

우리 안에 굳혀주시고

더 너그럽고 친절한 마음으로

이웃과 사귀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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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ot신부님은 널리 알려진 분은 아니지만 신학자이자, 로마의 그레고리오 신학대학교 교수님이셨던 분입니다. 몇 일전 어떤 가톨릭 관련 사이트에 들렸다가 신부님께서 작년 4월 18일, 89세로 이미 선종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Galot신부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갈로신부님은 떠나셨지만 신부님의 기도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저희가 느끼고 조금이라도 그 분 뒤를 따르게 해주십사 청하게 됩니다. 


신부님 기도를 보니 우선 저에게 여러 해당 사항이 있군요.

제가 원래 마음 씀씀이도 그렇고... 시야도 좁고,
또 보기보다 연약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일 년에 몇 번은 정말 신비스럽다는 말을
주위 사람들로부터 듣곤 하지요.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지난 과거지사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뒤지고,

가슴속 잠시 머물렀던 혼란스러웠던 생각들과

상념의 단편들까지 하나하나 남김없이 열어 나가면 

어찌 허물의 끝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사순시기를 맞아, 자신의 허물은 잊은 채,

얼마나 나만이 옳다는 교만함으로 주위를 바라 보았는가,

아무런 주저함 없이 나의 관점에게 주위 형제자매의 언행을 판단하며,

그들에게 아픔이 될 수도 있는 약점에 눈길이 머물지는 않았는가....
부끄러운 마음으로 뒤돌아봅니다.   


이번 사순시기, 진정한 깨어남으로 자신을 성찰하여.... 

주위 사람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려는 간절한 소망을, 
Galot 신부님의 기도를 통해 간구해 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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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래는 미국 펜실베니아 Scranton 교구 사이트에 게재된 신부님 관련 기사와 아름다운 기도문입니다. 소절 하나 하나가 아름다운 시입니다. 신부님 시를 읽으시며 모두들 행복한 주말되세요.... 


 From time to time, you may have noticed on this blog some beautiful prayers written by the esteemed theologian and professor Jean Galot, S.J. of the Gregorian University. Fr. Galot passed away on April 18 at the age of eighty-nine, and one can only congratulate him now at drawing nearer, ever nearer, to the Sacred Heart of our Lord.


Take me, O Heart of Christ!


Take me, O Heart of Christ, in all that I am,

take me in all that I have and that I do,

in all that I think and all that I love!


Take me in my spirit, that it may cling to Thee;

take me in my willing, that it will but Thee;

take the depth of my heart, that it love only Thee!


Take me, O Heart of Christ, in my secret desires

so that you be my dream and only goal,

my one affection and my complete happiness!


Take me for the work of Thy great mission,

for a complete gift toward my neighbor's salvation,

and for every sacrifice in service of your people!


Take me, O Heart of Christ, without limits, without end;

take even what I've failed to offer Thee;

and never give back to me what you have taken in hand!


Take for eternity all that is in me,

that one day I may, O Heart, possess Thee,

in the embrace of Heaven take Thee and keep Thee!


-- by Jean Galot, S.J.



  • 출발천사

    요즘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혼자 속앓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부도덕한 양 가까운 사람을 판단하였지요. 새벽미사에서 신부님강론말씀처럼 \' 아 그래 내가 죄인이다\' 깨달으며 마음을 다 잡았답니다. nittany님의 좋은글을 보며 다시한번 외곬진 마음을 씻어냈습니다. 사순시기에 잠깐 방심하는 사이 마귀(?)가 들었었나 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2009-02-28 11:00:39 삭제
  • nittany

    우리 천사님을 잠시라도 헷갈리게 했다면 분명 마귀의 총두목인 루시퍼란 놈이 다녀 간것 같군요... 저는..제가 만만한 탓에 센놈, 약한 놈 할 것 없이 아무나 자기를 마음 내키면 아무때나 와서 놀다가 갑니다...저는 이제 크게 놀라지도 않습니다... 사실, 그러면 안되는데...

    2009-02-28 17:00: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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