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도 성지(平戶聖地)(일본의 성지)
작성자 |미카엘
작성일 |2009.02.20
조회수 |2117
일본의 성지로 히라도(平戶)를 다녀 오신분이나 히라도가 성지라는 말을 듣고 궁
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 히라도에 관하여 아는대로 적어 볼려고 합니다
우선 히라도가 푸란치스코 사베리오가 처음 일본에 상륙한 곳으로 알고 계신분
들이 계신데 사베리오가 1549년에 처음 일본에 상륙한곳은 가고시마(鹿児島)
이고 그 다음해인 1550년과 1551년 두 차례 히라도에 왔었고 그 후 도미니코 회
나 아우구스티노회의 선교사들이 이곳에서 선교하면서 이곳에 카톨릭이 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박해를 받아 순교자들도 많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일본의 첫 신
부인 성 토마스 니시(西)신부는 건너 편 섬인 이기쯔기도(生月島) 출신이기도 합
니다.
본래 이곳 히라도는 규슈(九州)의 서단에 위치하여 옛부터 중국이나 조선과의
교역 중심지였고 한 때는 왜구의 본거지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남만(南蠻=포
루투갈이나 스페인을 일커름)과 처음 무역이 시작하여 나가사끼(長崎)로 무역
항이 이동하기까지 남만무역이 번성하였던 곳입니다.
이곳에는 천주교 탄압을 피하기 위해 잠복신자(隠れ信者=불교나 신도(神道)신자
인체 숨어 신앙생활하는 신자- 隠れ란 숨은 이란 뜻인데, 숨어서 다른 종교 신자인척한 신자
를 말함,)가 있어 성모님을 보살 같이 만든 성모보살을 만들기도 하였고,
또한 난도(納戶=물건을
넣어 놓는 은밀한곳)에 성물을 숨겨 놓고 신앙생활을 하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신자들
은 (納戶神様)난도 가미사마(하느님) 라하였습니다
오랜 세월 뒤 변질되어 전통 천주교와 다른 신앙을 갖게 됩니다. 지금도 구 크리스찬이
라 스스로 일커르며 전통 천주교로 돌아 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田平성당( 瀬戸세도성당이라고도함 1918년 설립), 사베리오 기념성당
(본래는 히라노성당 1931년 설립), 寶龜(호우기)성당 1898년 설립), 紐差(히기사
시)성당 1929년 설립), 木ヶ津(기가쯔)성당-1962년 설립, 山田(야마다)성당 1912
년 설립), 上神崎(가미고우자끼)성당 1880년 설립)등이 있으면 이 중 많은 성당이
데쯔가와여요스게(鉄川与助)의 작품입니다.
성 토마스 니시 신부님의 고향인 이기쯔쯔 섬은 성인의 섬이라 불리우고 히라도
와 이기쯔쯔 섬 사이에 작은 무인도 섬인 나가에노 시마(中江島)가 있는 데 이곳
중심부 에 바위가 있고 그 바위 가운데서 맑은 물이 솟는데 이 물을 성수로 여겼
고 이 물로 세례를 베풀기도하였답니다. 또한 이 섬에서 많은 순교자들이 처형을
당하였기 때문에 하늘나라에 제일 가까운 섬이라하고 또 성지로 여기기도하였던
곳입니다. 지금은 신자가 아닌 사람들은 찾지도 않는 무인도입니다.
(이 이외에도 많은 순교자가 처형 당한 네시고(根獅子) 가 있는데 이곳은 일본
의 유명한 해수욕장 55선중 하나로 아름다운 해수욕장인데 이곳 에 처형 당한
승천석이 있다)
나가사끼는 원폭으로 거의 모든 곳이 사라졌지만 이곳은 박해 시대의 많은 것이
남아 있기도합니다
사베리오기념성당 마리아 관음
승천석(네시고)